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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해수부 집단감염, 지역사회 감염 후 2차 전파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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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윤교 기자)
뉴시스 제공
[김윤교 기자] 방역당국이 지난달 29명의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감염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의 감염경로에 대해 외부인보다는 직원이 세종시내 지역사회에서 노출된 후 사무공간 특성상 2차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현재 세종시 지역사회 감염자 또는 직원 동선에 대한 추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이 6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세종시·해수부 관련 역학조사 진행과정을 이 같이 중간보고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해수부에서는 지난달 10일부터 24일 약 보름간 총 39명이 확진됐다. 직원이 29명, 가족 7명, 기타 직원 3명이다.

방대본은 초기환자들의 증상일과 근무장소를 고려하면 2월 말 노출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외부인 출입내역과 감염 여부를 확인한 결과 외부인을 통한 해수부 건물내 유입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신천지 교인 등과의 접촉자도, 잠복기를 고려했을 때 의심할 만한 해외여행력, 국내 특별관리지역 방문력 또한 확인되지 않았다.

정 본부장은 "추정 노출 시기 동안 환자 발생 부서간 세미나, 워크샵 등 공통 활동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환자들의 근무환경과 근무특성을 고려했을 때 통상적인 근무 활동을 통해 부서간 2차 전파가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10일 확진된 최초 환자가 의심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시기는 지난달 3일인 만큼 잠복기는 7일이다.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10일에는 같은 4층에서 근무한 직원 중 총 16명의 유증상자가 발생했다. 전수검사와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4층 직원 219명 중 25명(11.4%), 5층 직원 294명 중 3명(1%)이 확진됐다.

남은 가능성은 세종시 등 지역사회에서 노출된 직원이 해수부 건물 내 유입된 경우다. 방대본은 해수부 환자 발생 이전에도 지역사회에서 확진자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 지역사회 감염 후 유입됐을 가능성에 대해 추가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해수부 관련 무증상 감염자는 13명(33.3%)로 자가격리 대상자 및 그 가족에서 일부 추가환자가 발생했다. 방대본은 이들에 대한 임상경과 등 추가적인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확진자 확인 후 전면적인 이동 통제 및 전수검사를 통해 다수의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했고, 해당 장소를 통한 추가 전파를 억제할 수 있었다"고 전수조사 의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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