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욕 증시에 상장한 알리바바 그룹이 자회사인 타오바오를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한다. 특히, 타오바오의 중국 현지 전략적 파트너사인 예당음문화미디어유한공사는 한국 법인 로아미디어(ROA Media)를 지정하여 한중 엔터테인먼트 사업교류를 위한 포괄적 계약을 체결하면서, 한류 웹드라마의 중국 진출의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
타오바오는 2014년 현재기준 10억 명의 회원을 보유한 매출 200조원이 넘는 거대 온라인 쇼핑몰로서, 중국 온라인 쇼핑몰 분야의 80%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마윈 회장 / 사진=두두차이나
타오바오(TAOBAO)와 예당음문화미디어유한공사, 로아미디어(ROAMedia) 3사는 타오바오(TAOBAO) 사이트 내 한국 엔터테인먼트 섹션을 통해 다양한 창작드라마(웹드라마)를 비롯한 콘텐츠를 스트리밍 서비스 등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국 진출을 꾀하는 국내 기업들에게도 PPL 등 새로운 방식의 홍보 창구가 열리게 된다.
또한 한국 연예인들의 중국 진출에 대한 획기적인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온라인채널을 통한 공동작업이 이루어지게 되면서 문화산업 전반에 걸친 비즈니스 모델을 공동 기획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양질의 콘텐츠가 생산됨은 물론, 한중간의 무역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중국에 병행수입되던 제품들이나 흔히 말하는 짝퉁으로 제조돼 판매되던 제품들을 대신해 웹드라마에서 소개된 제품을 직접 타오바오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TV커머스 시장으로도 확대 발전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로아 미디어 관계자에 따르면 업계에서도 믿기 힘든 이번 계약과 관련해서는 이미 중국에서는 27일자로 관련 내용이 보도되면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최대 쇼핑몰이 직접 드라마 제작에도 참여하고, 관련 제품의 판매까지도 노린다는 점에서 한국 기업들 중에서도 중국 내 판매량이 높은 제조사들의 비상한 관심이 예상된다.
ROA Media는 첫 번째 프로젝트로 타오바오에서 방영되는 온라인 드라마를 제작할 예정이며, 드라마의 내용은 평범한 여성에게 다가온 독특한 연애 기회를 통해 2, 30대 여성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안녕?!, 사랑’(가제)을 준비하여 10월 중 대대적인 제작 발표회를 통해 그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타오바오에서는 ROA Media의 드라마 방영에 맞춰 작품 내에서 소개되는 상품을 직접 실시간으로 구입할 수 있는 섹션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져 가장 효과적인 상품 홍보 방식이라 일컬어지는 PPL을 통한 국내 브랜드의 중국 진출과 판매가 유기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타오바오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터넷 쇼핑몰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판매에 특화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으로 국내 브랜드의 중국 진출도 크게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매년 11월 11일 타오바오의 메인 이벤트인 '독신자의 날(광군제) 행사에 한국관을 별도 편성하여 한국 상품을 판매하는 등 새로운 수출 판로가 열릴 전망이다.
솔로데이 혹은 독신자의 날인 11월 11일은 지난 해 타오바오에서 일매출 6조원을 기록하면서 크게 이슈가 되기도 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쇼핑몰이라는 파괴력 있는 매체와 새로운 포맷으로 이루어질 콘텐츠의 만남은 이미 관련 업계의 핫이슈가 되었으며 한중 문화콘텐츠 교류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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