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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日에 크게 뒤져…구글 위치정보 분석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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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혜숙 기자)
뉴시스 제공
[장혜숙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구글이 세계 131개국의 구글 제품과 서비스 이용자들로부터 수집한 익명의 위치정보를 이용해 세계 각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얼마나 잘 지키고 있는지를 보여주는지 분석한 결과, 한국이 일본 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3일 웹사이트(https://www.google.com/covid19/mobility)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커뮤니티 이동성 보고서(COVID-19 Community Mobility Reports)를 공개했다. 구글은 이용자들의 위치정보를 근거로 ▲소매점 및 레크리에이션 장소 ▲ 식료품점 및 약국 ▲ 공원 ▲ 환승역 ▲ 직장 ▲ 주거지 등 6곳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얼마나 지켜지고 있는지를 분석했다.

이 같는 데이터는 공중보건을 담당하는 부서들에 코로나19 집단 발생의 잠재적 가능성에 대한 경고를 줄 수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 강조를 통해 특정 지역에 도움을 제공하는데 유횽하게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구글이 사용자 위치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방법에 대한 프라이버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구글은 지난 2월16일부터 3월29일까지 5주 동안 구글 이용자들의 위치정보 추적을 통해 각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여부를 분석했다. 기준선은 지난 1월 3일~2월6일까지의 위치정보이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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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3월 29일 현재 소매점 및 레크리에이션 장소를 찾은 사람들이 기준선에 비해 1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일본은 26%가 감소했고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봉쇄가 시행된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각각 94%가 감소, 찾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식료품점 및 약국을 찾은 사람은 한국이 11% 증가한 반면 일본은 7% 감소했고 이탈리아는 85%, 스페인은 76%가 감소했다.

공원을 찾은 사람은 한국은 무려 51%가 증가해, 25% 감소한 일본, 90%와 89%가 각각 감소한 이탈리아 및 스페인과 큰 대조를 보였다.

또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시설의 환승역에서는 한국이 17% 감소한 반면, 일본은 41%, 이탈리아 87%, 스페인 88%의 큰 폭 감소를 나타냈다.

직장의 경우 한국은 12%가 감소했다. 일본이 9% 감소로 감소폭이 한국보다 더 작았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각각 63%와 64%가 감소해 한국을 크게 상회했다.

외출을 않고 집에 머문 것도 한국은 6% 증가에 그쳤다. 일본은 7% 증가로 한국과 비슷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각각 24%와 72% 증가해 집 안에 훨씬 더 많이 머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구글의 분석이 위치정보 수집을 동의한 이용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전반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있다. 하지만, 이 수치만으로 보면 한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크게 뒤떨어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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