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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온라인교육 기기 물량 확보…중위소득 50% 이상도 대여 가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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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임준호 기자)
뉴시스 제공
[임준호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IT 강국' 이름을 증명하듯 오는 9일 중·고등학교 3학년 온라인 개학을 6일 앞두고 교육부가 이미 수요보다 많은 원격교육 스마트 기기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 한 간부는 3일 "전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원격교육에 필요한 수요조사 결과 확보된 기기 물량으로 충분히 지원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구체적인 수치는 조만간 대여기준 등 배부계획과 함께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이미 교육청과 학교에 배부된 태블릿PC 등 기기는 총 23만대다. 교육부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기기 5만대를 비롯해 삼성·LG전자가 후원하기로 한 3만6000대 등 총 31만6000대를 현물로 확보한 상태다.

교육부는 중위소득 50% 이하 학생 29만명에게 스마트기기를 보급하기로 한 바 있다. 이 중 13만명은 이미 교육당국으로부터 스마트기기와 인터넷 통신비를 지원받고 있다.
뉴시스 제공
교육부는 지난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학교 학생들의 스마트기기 보유 현황을 전수조사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31일 0시 기준 전국 67% 학교에서 스마트기기가 없는 학생 수는 약 17만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단순히 비례로 따져보면 약 25만~26만명의 학생이 기기를 필요로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서울시교육청에서도 별도로 관내 학생들을 위한 스마트기기를 보급하기로 한 상황이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25개 자치구는 재원을 부담해 저소득층 학생 5만2000여명에게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가능한 노트북을 대여해주기로 했다. 대여업체에 1대당 70만원씩 총 364억원을 지급하는 형식으로, 이 역시 현물이 확보된 상황이다.

서울 학교에서 스마트기기 대여를 희망한 학생은 최대 8만5000여명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교육부 지원 4000여대와 이미 교육청·학교 보유분 3만8000여대를 더하면 9만4000여대를 확보한 셈이다.
뉴시스 제공
교육부가 순차적 온라인 개학을 발표한 이후 일각에서는 저소득층 학생 이외에 다자녀 가구에서도 동시에 원격수업을 들으려면 추가로 기기를 확보하지 않으면 새로 구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교육부는 9일부터는 저소득층 다자녀가구 학생을 우선으로 무상 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현 상황에서는 기기 물량이 충분히 확보된 만큼 중위소득 50% 이상 가정의 자녀들 중에서도 일부는 기기를 대여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로선 기기 물량은 충분하나 산하 교육지원청으로부터 다자녀가구에서 동시 원격수업 가능한 기기를 갖고 있는지 실수요를 조사하자는 요청이 접수됐다"며 "3일부터 다시 전수조사를 시작할 방침이라 수요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오는 9일 대입과 고입을 앞둔 중·고등학교 3학년부터 온라인개학을 실시하고 16일 중·고등학교 1~2학년과 초등학교 4~6학년, 20일 초등학교 1~3학년이 개학하는 골자의 신학기 개학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이달 말쯤 출석 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교육부, 통신 3사(KT, SKT, LGU+)와 협의해 5월 말까지 스마트폰으로 데이터 사용량이나 요금 걱정 없이 EBS 등 주요 교육 사이트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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