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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도 중증 환자 첫 발생…"개인위생수칙 다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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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임준호 기자)
뉴시스 제공
[임준호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그동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환자가 없었던 30대에서 중증 환자가 확인되면서 모든 연령대에서 코로나19에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일 국내 30대 환자 중 1명이 중증 환자로 나타났다.

중증 환자는 체내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산소치료를 받는 환자다. 위중 환자는 스스로 호흡을 하기가 어려워 인공호흡 등을 병행해야 하는 환자를 뜻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2월25일 30대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그 이후로 중환자는 없었다. 이 사망자도 투석치료를 받는 등 기저질환이 있던 몽골인 환자였다.

그러나 2일 30대에서도 중증 환자가 발생하면서 20~40대의 젊은층에서 모두 중환자가 나타난 상태다.

국내 연령별 누적 확진환자는 10대 이하 119명, 10대 522명, 20대 2704명, 30대 1043명, 40대 1336명 등이다.

이 중 30대에는 중증 환자 1명, 20대에는 위중 환자 1명이 있다. 40대에는 지난 1일 위중 환자 2명에서 2일 위중 환자가 1명으로 줄었으나 사망자가 1명 늘었다. 20대 위중 환자는 지난달 20일 이후 13일째 위중 상태로, 중증 이하로 호전되지 않고 있다.

사망자는 40대 2명, 30대 1명으로, 20대 이하 사망자는 아직 국내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외신에 따르면 벨기에에서는 12세, 영국에서는 13세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도 발생했다.

젊은층에서는 경증을 앓다가 완치되는 것으로 알려졌던 초창기와 달리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사망과 중환자 발생 등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젊은층은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강해 신종 감염병이 체내 침투할 경우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작동해 체내 장기를 공격하는 '사이토카인 폭풍' 현상도 우려된다. 실제 국내 20대 위중 환자는 사이토카인 폭풍 의심 현상으로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ECMO) 치료까지 받았다.

정부는 4월5일까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 국민에게 권고했다. 예정대로라면 3일 뒤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된다. 방역 수준이 완화되고 활동범위가 상대적으로 높은 젊은층이 야외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경우 다른 연령대로 전파와 함께 젊은층 스스로의 건강도 위험해질 우려가 있다.

김우주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봄에 날씨도 따뜻해져 사람이 적은 산책로나 공원 근처를 걸으며 기분을 전환하면서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위한 마음을 다잡는 것도 좋다"며 "코로나19 사태가 단기간에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서 리프레쉬(재충전)는 하되 밀폐된 공간에 사람이 다수 모이는 곳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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