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고흥군, '코로나19'로 힘든 군민 돕기 '안간힘'

(톱스타뉴스 김지후 기자) [김지후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전남 구례군과 고흥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취약 계층을 돕기 위한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

2일 구례군(군수 김순호)에 따르면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17억 원 규모의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취약계층 한시생활지원으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 4인 가정 기준으로 최대 140만 원을 '온누리 상품권' 또는 '선불카드'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는 향후 지원 예정인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별도로 지원된다.

연 매출 3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의 공공요금을 3개월간 최대 30만 원을 대납하고, 구례 사랑 상품권의 할인율을 10%로 상향 조정한다. 소상공인의 인터넷 판매 플랫폼 구축을 지원해 판로 확대를 돕는다.

또 2만5900여 명에 이르는 전 군민이 혜택받을 수 있도록 상하수도요금을 2개월간 50% 감면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군 농업기계 임대사업소에서 대여하는 농업기계의 임대료도 50%를 감면하고 3개월 이상 임대료를 인하한 건물주는 재산세를 감면해줄 계획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과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앞으로도 민생경제 대책을 추가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구례군의 지원대책은 4월 국·도비 교부가 완료되면 추진될 예정이다. 군비 예산은 예비비 등을 활용한다. 고흥군(군수 송귀근)도 소상공인에게 전기, 수도, 가스 등 공공요금을 한시적으로 보전하는 '소상공인 공공요금 등 지원사업'을 위해 도비 포함 8억7900만 원을 추경에 긴급 편성했다.

소상공인 공공요금 등 지원은 고흥군에 사업장을 등록 유지하고 있는 연 매출 3억 원 이하로 상시 근로자 5인 미만의 사업장이 있는 소상공인을 말한다. 이들에게 30만 원 상당의 고흥 사랑 상품권을 1회 지급할 계획이다.

유흥·도박 등 사행성 업종과 전남도에서 별도 지원하는 업종은 제외되며 3일부터 읍면 사무소를 통해 신청받는다.

고흥군은 6만4500여명의 주민 모두 혜택이 골고루 돌아 갈 수 있도록 전통시장 임차료 50% 감면, 영업용 수도요금 50% 감면, 관련 기관 합동 매주 1회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장보기, 착한 임대료 확산 운동 및 세금감면 등을 추진하고 하고 있다.

송귀근 군수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을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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