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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수업' 학교 급별 특성 따라 일부 미해결과제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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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최현우 기자)
뉴시스 제공
[최현우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충북도교육청이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격수업 기반 조성과 현장 지원 종합계획 수립에 나선 도교육청도 오는 9일부터 시작하는 순차적 온라인 개학에 맞춰 최대한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온라인 등교에 대비해 4월 1일 일반고 원격수업을 시범 운영했다.

원격수업 시범 운영은 일반고와 자공고(자율형 공립고), 특목고(특수목적고) 등 관내 모든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EBS 온라인 클래스 활용 원격수업을 학생들과 함께 시험 가동했다.

원격수업 시범학교인 청주농업고등학교와 솔밭중학교, 봉명고등학교, 오창초등학교도 원격수업을 시범 운영 중이다.

온라인 등교 준비 일정은 크게 5단계로, 시스템 준비와 구축 단계, 교원 연수와 학생 안내 단계, 시범 운영 단계, 최종 준비 단계, 원격 수업 단계로 이뤄진다.

도교육청은 원격수업 시범 운영으로 학교별 운영 시스템의 보완점과 교사 수업 지원 방안, 학생 참여 활성화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시범운영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점은 EBS 온라인 클래스 시스템상의 일부 트래픽과 학생 관리를 위한 EBS 시스템의 기능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제공
온라인 등교와 원격수업이 첫 시도인 만큼 교사들이 힘을 모아 강의 자료를 공동 제작하고, 쌍방향 수업 준비를 위한 노력 활성화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실습이 많은 특목고와 특성화고는 원격수업 가능 장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범학교인 청주농고도 9일 온라인 개학에 나서지만 고3 학생은 기능사 수업을 해야 하는데 실기가 많아 5~6월 예정인 의무검정에 맞춰 지도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청주농고 박탁재 교사는 "사진 자료 등을 재구성해 학생들의 원격 수업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지만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실습을 원격 수업으로 하기는 한계가 있다"라며 "급한 대로 1학기에 이론 수업을 최대한 진행한 뒤 실습을 2학기에 할 계획이지만 취업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학생들도 걱정이 많다"라고 전했다.

이어 "교사들도 힘든 부분이 '가보지 않은 길'이다 보니 연령대에 따라 받아들이는 부분도 차이가 커 콘텐츠 구성부터 출결 확인까지 걱정이 많다"라며 "아직 서버 문제나 EBS 온라인 클래스 가입의 어려움 등 오히려 학생들보다 교사가 더 힘들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병우 교육감도 원격수업 시범학교인 청주농업고등학교와 솔밭중학교, 봉명고등학교를 찾아 원격수업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김 교육감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과 콘텐츠 활용 중심수업, 과제수행 중심수업 등 3가지 방식의 현장 적용 가능성과 학교와 교사들의 준비 기간, 다양한 플랫폼으로 인한 혼란은 없는지 꼼꼼히 챙겼다.
뉴시스 제공
원격수업 운영 시 예상되는 문제점과 학교 향후 운영계획, 교육청 및 교육지원청에 대한 지원 요청 사항도 들었다.

이 자리에서 김 교육감은 "시범학교가 다양한 모범 사례를 많이 발굴해 달라"고 격려했다.

도교육청은 교사들의 원격수업 지원을 위해 9개 교과별 원격수업 지원단을 조직하고 각각의 밴드를 통해 자발적인 수업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모든 학교는 이미 학교별 원격수업관리위원회를 구축하고, 책임 교사를 임명하였으며, 교원운영지원팀, 학생수업지원팀을 구성하여 교원 연수와 학생 원격수업을 지원해 주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시스템 문제는 EBS 측에 기능 개선 요청을, 컴퓨터 등 장비 확보는 담당 과와 협력해 조치 중"이라며 "모든 고교는 오는 7일 2차 원격수업 시범 운영을 진행하기로 하는 등 자체 시뮬레이션을 계속해 수정보완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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