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7사단, 화훼농가 돕기 '희망의 꽃 한송이' 캠페인

(톱스타뉴스 김시현 기자) [김시현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충북 향토부대 육군 37보병사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화훼농가 돕기에 나섰다.

37사단은 화훼농가를 돕고자 '희망의 꽃 한송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추진하고 연초 졸업식과 입학식, 식목일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꽃 소비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충북지역 많은 화훼농가가 어려움에 처했다.

37사단은 화훼농가의 이 같은 고충을 덜고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농가에서 직접 꽃을 구매했다.

부대는 지난 23일부터 31일까지 장미꽃 600송이, 히아신스 화분 322개를 증평화훼농원 등 지역 화훼농가 4곳에서 구매해 사단 사령부와 예하부대 장병들에게 나눠줬다.장병들이 거처하는 생활관이나 사무실에는 꽃향기로 가득하다.

사단 인사참모 엄기돈(45) 중령은 "부대에서 꽃을 구매해 화훼농가는 물론 충북지역 경제 살리기에 작은 도움이 되고 국민들이 코로나19 사태를 하루빨리 극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단 의무근무대 강연아(26) 하사도 "코로나19로 실내에서만 생활하다 보니 갑갑했는데, 예쁜 꽃들이 마음의 여유를 가져다 줘 군생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단은 지역경제 살리기로 증평장뜰시장과 1기관 1시장 자매결연을 해 지역경제와 전통시장 활성화에 이바지하기로 했다.

부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넷째 주 오일장(1·6일)이 서는 날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김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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