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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입국자 확진 속출에 구로콜센터 넘어섰다…서울 총 391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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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준서 기자)
뉴시스 제공
[박준서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에서 해외에서 다녀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확진자 2명이 발생하면서 서울 지역 확진자가 391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해외감염 확진자가 98명에 달해 서울지역 최대 집단감염 사례인 구로구 콜센터 확진자(96명)을 넘어섰다.

27일 송파구에 따르면 문정2동에 거주하는 33세 A(남)씨와 잠실6동에 사는 23세 B(남)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송파구 21번 확진자인 A씨는 23일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했다. 입국당시 무증상으로 검역을 통과했다. 24일부터 기침과 인후통 증상이 있어 25일 경찰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후 전날인 26일 확진판정을 받아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A씨는 오전 9시1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공항버스(6300번)을 타고 가락시장역에 하차했다. 이후 오전 11시10분부터 오후 1시20분까지 집에 머물렀다. 오후 1시20분부터 8시5분까지 택시를 타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 8시30분께 자택으로 귀가했다.

24일에는 오전 7시30분 집에서 나와 오후 1시48분까지 택시를 타고 타 지역에서 활동했다. 이어 오후 2시10분 지하철 8호선 문정역에서 하차해 오후 2시15분 집으로 귀가했다. 25일에는 오후 2시에 집을 나서 경찰병원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다. 이후 2시55분께 집으로 귀가했다. 전날 하루종일 집에 머무르다 오후 6시 확진판정을 받아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모든 동선에서 마스크를 착용했다.

송파구 22번 확진자인 B씨는 25일 영국에서 입국했다. 입국 당시 인천검역소에서 무증상으로 분류됐다. 귀국 후 3일 내 검체검사를 받으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자가격리 중 전날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했다. 오늘 확진판정을 받아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다.

B씨는 25일 오전 8시20분 인천공항으로 입국했고, 오전 10시59분까지 인천공항 내에서 대기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21분까지 자동차를 타고 집으로 이동했다. 전날에는 오후 3시35분 집에서 나와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이후 오후 4시께 집으로 귀가했다. 이날 오후 3시 확진판정을 받아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다.
뉴시스 제공
앞서 서울시는 이날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서울 코로나19 확진자는 389명으로 집계됐다. 오전 10시 기준으로 시가 발표한 376명보다 13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후 오후 8시께 송파구에서 해외접촉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오후 8시30분 기준 서울 코로나19 확진자는 최소 391명에 달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 대다수가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접촉 관련으로 발생했다. 총 11명이 증가해 98명으로 늘어났다. 서울 지역 최대 집단감염인 구로구 콜센터와 확진자 수보다 많아졌다.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오전 10시 발표와 같은 96명을 기록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도 해외 입국자의 확진 사례는 속출했다.

서초구 방배동에서는 방배3동 거주자인 46세 남성(관내 17번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18일 프랑스에서 귀국한 뒤 확진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확진자는 귀국 당일 지인 차량으로 마스크를 쓰고 귀가했으며 19일부터 24일까지 자택에 머물렀다. 그는 25일 서울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2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구에서는 두번째 확진자(30대 여성)가 발생했다. 이 확진자는 멕시코를 방문한 뒤 미국을 경유해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무증상으로 검역소를 통과했다.

성북구 종암동에서는 지난 26일 영국에서 입국한 22세 여성이 성북구 16번째 확진자가 됐다. 입국 당일 자신의 차량으로 보건소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다. 확진 판정은 27일 나왔다.

도봉구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4일 미국에서 귀국한 50대 여성(창3동 거주)이다. 이 확진자는 25일 오전 7시33분께 창3동의 모 식당을 방문해 종업원 2명과 밀접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27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강남구에서는 외국인 유학생 확진자가 8명으로 늘었다. 영국 런던 소재 고등학교에서 유학하다 귀국한 17세 여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학생은 코로나19로 학교가 휴교에 들어가자 런던발 에미레이트 항공편, 두바이발 인천행 에미레이트 항공편을 이용해 24일 오후 5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귀국 후 하루 동안 집에서만 지내 다른 장소나 외부 접촉자가 없었다. 같은 비행기를 타고 귀국한 모친과 남동생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중랑구 중화2동에서도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중랑구 12번째 확진자(53세 여성)는 6번째 확진자(24세 남성)의 이모로 같은 집에 함께 살고 있다. 조카인 6번째 확진자는 필리핀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귀국 후 증상이 나타났으며 지난 20일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랑구 13번째 확진자(45세 남성)는 태국에서 귀국한 후 지난 23~24일 집에만 머무르다 25일 오후 9시23분 도보로 베이커리에 다녀왔다. 이 확진자는 26일 증상이 나타나 오후 5시40분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27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마포구에서는 성산시영 아파트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지난 25일 오후 영국에 귀국했다.

강동구에서는 상일동 고덕아르테온에 거주하는 22세 여성이 지난 25일 프랑스에서 입국한 뒤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입국 당시에는 증상이 없었다.

서울시는 미국 등 해외 유입 환자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검역과 자가격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해외 입국자에 대해 입국 후 공항 검역과정에서 발생한 확진자에 대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입원 혹은 입소 조치한다.

27일 0시부터 미국발 입국자들은 2주간 자가격리 된다. 미국발 입국자 중 유증상자는 내·외국인에 관계 없이 시설에 대기하면서 진단검사를 받는다.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되면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된다. 음성으로 나타나면 14일간 자가격리 조치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해외 유입 환자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효과적인 검역과 철저한 자가격리 관리가 중요하다"며 "장기 체류 외국인은 자가격리에 들어가고 조금이라도 증상이 발생하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다"고 밝혔다.

외국인 확진자도 발생했다. 관악구 인헌동에 거주하는 프랑스인(60세 여성)은 27일 오전 5시14분께 양성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가 해외접촉 관련 확진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교회와 직장 내 지역사회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금천구 독산3동에서는 55세 남성이 확진자로 나타났다. 그는 금천구 6번째 확진자가 지난 22일 방문했던 구로구 만민중앙교회를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27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영등포구 대림3동에 거주하는 40대 남성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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