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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수용 신천지 확진자 마을 활보…방역 구멍뚫린 생활치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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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동현 기자)
뉴시스 제공
[박동현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충북 보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센터를 빠져나와 마을을 활보한 것으로 드러나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충북도와 대구시에 따르면 보은군 장안면 사회복무연수원 경증환자 치료센터에 입소한 신천지교회 신자 A(25·여)씨가 전날 오후 센터를 이탈해 인근 서원리 마을을 돌아다녔다.

3층 객실에 수용됐던 A씨는 도시락과 방역물품 보급을 위해 열어둔 지하 통로를 이용해 오후 2시20분께 센터 건물을 빠져나온 뒤 버젓이 연수원 정문으로 걸어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센터 관리인력 누구도 A씨를 제지하지 않았다. 유유히 센터를 나선 그는 맞은편 펜션에서 1시간 동안 머물며 커피를 마시다 같은 날 오후 3시26분께 현장에서 적발됐다.

A씨는 이 과정에서 펜션 주인 B(71·여) 부부와 접촉했다. B씨 집에는 농기계 수리를 위해 방문했던 정비사 2명도 있었지만 A씨와는 10m 이상 떨어져 있었다고 보건 당국은 전했다.

충북도는 접촉자 B씨 부부를 자가 격리하고 진단 검사를 위한 검체를 채취했다. 접촉 직후에는 양성 판정이 나올 수도 있으나 나중에 음성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도는 전했다.

보건 당국은 이 센터의 경증환자 추가 입소를 이날부터 중단하기로 하고 경찰 8명을 충원했다. 연수원 출입구에 경찰차를 배치하고 연수원 내 생활관 건물 2개 동 출입문 경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A씨는 보은 지역 콜택시까지 부르는 등 장거리 이탈을 시도한 정황까지 나와 센터에 대한 반감이 적지 않은 지역민들을 바싹 긴장시키고 있다.

장연면에 사는 D씨는 "관광객인 줄 알고 커피도 타줬는데 갑자기 의료진이 들어와 데리고 갔다더라"면서 "관리를 어떻게 하길래 확진자가 돌아다니게 놔두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혀를 찼다.

지난 13일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이 연수원에는 이날 현재 대구 지역 경증환자 182명이 수용돼 치료를 받고 있다.

도내에는 이 연수원 외에도 제천시 청풍면 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와 건강보험공단 연수원, 충주시 동량면 IBK기업은행 충주연수원 등 4곳에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가 있다.

4개 생활치료센터에 그동안 총 763명의 대구지역 경증환자가 입소해 356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소했다. 이날 현재 입소 환자 수는 40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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