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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TF 조정관 "내 할머니, 스페인 독감 옮긴 죄책감에 88년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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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변상현 기자)
뉴시스 제공
[변상현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의 데버라 벅스 조정관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할머니가 평생 겪었던 회한을 털어놓으며 미국인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줄 것을 호소했다.

벅스는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자신의 할머니가 학교에서 독감에 걸린 후 어머니(벅스의 증조할머니)를 감염시켜 숨지게 했다는 죄책감을 평생 떠안고 살아야 했다고 밝혔다. 벅스의 증조할머니는 1918년 유행한 스페인 독감으로 사망했다. 당시 전 세계에서 약 5000만명이 스페인 독감으로 숨졌었다.

벅스는 당시 11세였던 할머니의 사례를 얘기하며 "우리는 만나는 모든 사람을 보호해야 한다. 서로를 보호해야 할 역할이 있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가 개인적 경험을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몇 주 동안 자신의 어린 손자들을 만나는 것을 피해왔고, 자신의 딸들에게도 미국의 젊은이들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그들의 역할을 다 해야 함을 잊어선 안 된다고 주의를 주었다고 밝힌 바있다.

벅스는 "할머니는 돌아가실 때까지 88년 간 자신이 어머니를 독감에 걸리게 했다는 죄책감을 간직하고 살아야만 했다. 이는 이론적인 주장이 아니라 엄연한 현실이었고 지금 미국인들도 그러한 현실에 직면할 위험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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