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쏟아진 비난에 교육당국 '온라인 개학' 검토 선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정예준 기자)
뉴시스 제공
[정예준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4월 6일 개학을 추진하던 교육 당국이 거센 비난 여론에 온라인 개학 검토로 한발 물러섰다.

특히, 교육부가 지난 24일 다음 달 6일 목표로 학생 1인당 면마스크 2장과 보건용 마스크 1장을 비축하고, 개학 뒤 확진자가 발생하면 전 학생과 교직원에 보건용 마스크를 나눠주고 등교 중지 조치를 한다고 알려지면서 학부모의 반발이 극에 달하기도 했다.

실제로 한 누리꾼은 "심각 단계에 사회적 거리 두기로 어른도 재택근무 중인 이 시점에 면 마스크를 쓰고 등교 시켜 한 명이라도 확진자 나오면 등교 정지라니, 기름 안고 불구덩이에 애들을 사지에 내모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 학부모 누리꾼도 "학교에 근무 안 해보고 테이블에 앉아서 대책을 세우니 저런 어이없는 대책이 나오지요. 14일간 등교를 중지한다면 수업 일수는 어떻게 채울 것이며, 고등학교에서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대입은 어떻게 해야 하냐"라며 반발했다.

한 고3 학생 학부모도 "몇몇 학교에서 증상자 나와서 쉬는 동안 나머지 학교들 진도 나가고 그러면 그게 더 불공평함. 차라리 전국적으로 개학 연기하고 온라인수업하자. IT 강국이 온라인수업도 못 하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애들도 힘들어하고 저도 힘들지만 무조건 개학을 하느니 마느니 하는 것보다 조건이 됐을 때 개학을 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예를 들어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 밑으로 일주일 이상 지속 관리될 때 그다음 주 월요일에 개학한다는 대원칙 같은 것이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뉴시스 제공
25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이날부터 현재 개학 예정일인 4월 6일 학생들의 등교에 차질이 없도록 등교 준비 지원단을 가동했다.

홍민식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한 지원단은 개학 전후 학교 방역과 위생관리, 학생 학습지원 대책 등 준비사항을 점검한다.

하지만 여전히 확진자 발생이 하루 100여 명 가까이 이어지면서 도교육청 내부에서도 개학 강행에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해 왔다.

모든 활동에 안전지침을 세워 감염병을 최대한 예방한다고 해도 완전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교육부도 이날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등교 개학과 온라인 개학을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제공
도교육청은 휴업 연장으로 온라인학습을 자율형에서 관리형으로 전환하며 지난 23일 개통한 '바로학교'에서 이미 온라인 수업 모델을 개발해 탑재한 바 있다.

'바로학교'는 학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로그인 절차 없이 웹이나 모바일, 태블릿에서도 모두 실행이 가능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유례없는 장기 휴업 사태로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혼란스러운 상황을 겪고 있지만, 교육 가족의 안전과 학습 공백 최소화를 위한 최적의 방안을 고민하는 단계"라며 "등교 개학과 온라인 개학 등 모든 가능성을 검토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ag
#newsis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