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작년 10월 우한 군인체육대회 참가 미군 정보 공개하라" 中 또 주장

(톱스타뉴스 김성민 기자) [김성민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중국 언론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미국으로부터 유입됐다는 설을 또다시 제기했다.

관영매체 글로벌 타임스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25일 중국 네티즌가 전문가들이 미국 당국에 지난해 10월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군인월드게임에 참가했던 미군들에 관한 자료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조지 웹이란 워싱턴DC 소재 탐사전문기자가 최근 동영상과 트위터를 통해, 우한에서 열린 군인월드게임이 사이클 부문에 참가했던 맛제 베나시가 첫번째 코로나 19 환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제기했다는 것이다. 또 웹이 에볼라와 같은 고위험 질병을 다루는 미군 연구소인 포트 디트릭연구소가 지난해 7월 부적격 시설 및 관리시스템 문제로 폐쇄된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웰의 주장이 강력한 증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소셜미디어 상에서 의혹을 불러일으켰고, 지난 10일에는 백악관 웹사이트에 연구소 폐쇄와 코로나19 발발 간 연관성 10가지를 제기하면서 규명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많은 중국 네티즌들은 미국이 베나시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미군 참가단에 관한 정보를 공개하기를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소재 중국 국제관계연구소의 리하이둥 교수는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19에 대한 대중의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미국 정부는 관련 정보를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또 미국 정치인들이 코로나19를 '메이드 인 차이나'로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을 포함해 여러 나라 과학자들은 이 바리어스가 어디에서 시작됐는지 증명할 강력할 증거를 찾지 못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그 어떤 의심사례라도 추적하는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코로나19의 발언지를 파악하라는 지시를 내린 이후 중국에서는 '미국 유입설'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고위급 전문가팀 책임자이자 감염증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공정원 원사도 "코로나19가 우한에서 발생한 것은 맞지만, 발원지가 우한이라는 근거는 없다"고 여러차례 말한 적이 있다.

김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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