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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코로나19 방역 조기완화하면 홍콩처럼 된다"...확진자 다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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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강수혁 기자)
뉴시스 제공
[강수혁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홍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최전선에 몇 달 동안이나 있었음에도 불구, 비교적 적은 수의 발생 건수로 코로나19 억제의 모범 사례처럼 보였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초기 취한 적극적인 대응 조치들이 효과를 거둔 덕분이었다.

미 CNN은 23일(현지시간) 그러나 홍콩은 지금 전혀 다른 측면에서 코로나19에 대한 교훈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즉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지나치게 일찍 방심해선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많은 홍콩인들이 안전을 위해 홍콩을 떠났다. 외국에서 확산이 계속되는 반면 홍콩 내 발병이 주춤해지자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홍콩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지난 2일에는 18만명에 달하는 공무원들의 재택근무를 끝내면서 민간기업들도 뒤를 따랐다. 지하철이 다시 승객들로 붐비고 식당이나 공원을 사람들이 찾으며 홍콩은 정상적인 삶을 되찾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외국으로부터 홍콩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이 늘면서 신규 감염자 수는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고 홍콩이 격리 조치 등의 경계 태세를 너무 일찍 풀어버렸음이 드러났다.

홍콩에서는 지난 22일 하루 동안 44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했다. 이는 하루 증가치로는 사상 2번째로 많은 수치이다. 이중 29명이 해외로부터 유입된 것이다. 지난 한 주 동안 코로나19 발생 건수가 거의 2배로 증가해 총 356명이 됐다.

이에 홍콩 공무원들은 23일부터 재택근무를 재개했다. 상당수 민간기업도 이에 따를 것으로 보인다. 홍콩 정부에서는 코로나19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좀 더 포괄적인 폐쇄를 명령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25일부터는 모든 비거주자들의 홍콩 입경이 금지된다. 홍콩에 도착하는 모든 사람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많은 술집과 식당들도 문을 닫게 될 것이다.

홍콩뿐 아니라 중국 본토와 싱가포르, 대만 등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많은 감염자가 발생했던 아시아 여러 국가들도 홍콩과 비슷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코로나19의 1차 파도를 넘더라도 또 한번의 감염을 피하기 위해서는 격리 및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조치들이 계속돼야만 함을 의미하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힘들 수 있다. 이제 막 시작된 서구의 봉쇄 조치들이 훨씬 장기간에 걸쳐 시행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아시아는 서양보다 몇 달 앞서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었다. 유럽과 북미 국가들은 아시아로부터의 교훈을 받아들이지 못해 자신들을 위기에 빠트렸다. 코로나19 대책을 너무 일찍 완화하면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는 상황을 맞을 수있다는 점이 홍콩이 서방 국가들에게 전하는 또하나의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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