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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로 전주시청 식사문화도 확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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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민준 기자)
뉴시스 제공
[장민준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23일 오전 11시 20분 전북 전주시청 지하식당. 정부가 권고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화답하듯 전주시청 지하식당은 평일보다 30분 빠르게 빗장이 열렸다.

평소보다 30분 먼저 연 지하식당에는 낯익은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전주시청 기획예산과 공무원들과 공보담당관실 공무원들 등이 조금 으른 점심을 먹기 위해 지하식당 계단을 내려왔다.

이들은 어색하지만 익숙하게 한 줄로 배식을 기다렸고, 또 다른 공무원은 한 줄로 식판을 잡았다. 먹을 만큼의 밥과 반찬을 담은 후 자연스럽게 앞자리를 비운 채 저마다 자리를 잡았다.

평소 붐비고 왁자지껄했던 지하식당은 침묵까지 느껴졌다. 간간이 철 수저와 식판이 부딪치는 소리만이 식당을 가득 메웠다. 이곳에서는 대화소리보다 오히려 식판과 식판이 부딪치는 소리들이 더욱 크게 느껴질 정도였다.
뉴시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과 정부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권고한 다음 날, 전주시의 점심식사 풍경이 확 바뀐 것이다.

이날부터 시는 점심시간을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로 1시간 늘렸다. 30분 간격을 두고 4대 교대로 나눠 점심을 먹기로 했다.

1교대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직속부서와 기획조정국이, 2교대는 낮 12시부터 낮 12시30분까지 신성장경제국과 복지환경국으로 이어진다.

국별 이용시간을 지정함과 함께 식탁 한줄 이용하기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작했다. 당연히 자신의 앞자리를 비워둔 채 점심을 먹는 것이다.
뉴시스 제공
이뿐 아니다. 시는 매번 본청 4층 회의실에서 진행하던 간부회의 장소를 시청 강당으로 옮겼다. 김승수 시장은 강당의 단상 앞에서, 참여한 간부들과 동장들은 서로 2m 간격을 두고 자리했다.

그외 퇴근 후 곧바로 귀가하기와 출장 후 재택근무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앞장서기로 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10번째 확진자가 전주에서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 발생이 여전한 상황"이라며 "코로나19사태가 진정되는 상황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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