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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려도 말려도' 대구 교회 8곳, 집합예배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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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변상현 기자)
뉴시스 제공
[변상현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대구시는 신천지교회와 관련시설은 물론 주말을 맞아 집합예배를 강행할 움직임 또는 우려가 있는 소규모 종파와 교회 등 93개소에 대해 80여명의 점검반을 배치해 현장지도와 점검을 실시한 결과 8개 소규모 교회에서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확인했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관찰 대상 교회 93개소는 신천지교회와 관련시설 51개소, 하나님의 교회 17개소, 대순진리회 9개소, 소규모 교회 16개소 등이며 그 중 8개 소규모 교회에서 12차례, 600여명이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집합예배를 강행한 대구시 중구 A교회 인접 상점 주인 B씨는 "대구시는 차치하고서라도 주민들이 교회측에 그렇게 예배를 하지 말라고 말렸는데도 도무지 말을 듣지 않는다"며 "정부나 대구시가 강제로라도 사람들이 몰리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머리를 흔들었다.

대구시는 그동안 천주교, 불교, 기독교 등 주요 종단에 집합행사를 자제해 줄 것을 수차례 요청했고 각 종단에서도 미사 중단, 산문 폐쇄, 예배 중단 등 자율적으로 코로나19 방역에 적극 참여했다.

특히 대구기독교총연합(회장 장영일)에서는 지난 20일 담화문 발표, 21일 호소문 발표를 통해 집합예배를 중단해 줄 것을 각 교회에 거듭 요청했다.

신천지 본부교회와 부속시설 51개소는 24일까지 폐쇄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주말 점검에서도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코로나 19 사태가 완전 종식될 때 까지는 예배, 모임 등 일체의 집합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모든 신도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대구시는 신천지 교회와 시설에 대해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예배를 강행한 소규모 교회 8개소에서 정부의 종교시설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은 교회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고, 하나님의 교회와 대순진리회는 3월말까지 집합예배를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했다.

대구시는 현장지도를 통해 집합예배 대신 온라인 예배로 대체해 줄 것을 권고하는 한편, 집합예배가 불가피할 경우에는 정부에서 제시한 준수사항을 철저히 지켜 줄 것을 요청했으며 집합예배를 가진 교회에 대해서는 이 같은 방침을 공문으로 재차 촉구할 예정이다.

또한 매일 실시하는 코로나 19 브리핑을 통해 시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자율적으로 4월 5일까지 집합행사 중단을 거듭 촉구하는 한편 다음 주말에도 집합예배 움직임이 있는 교회에 대해서는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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