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까사미아, 청년 예술가 위한 전기가마 설치

(톱스타뉴스 장민준 기자) [장민준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은 주거공간 브랜드 까사미아(대표이사 임병선)와 청년예술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신당창작아케이드에 전기가마를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까사미아는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지난해 재단과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재단과 까사미아는 업무협약 이후 열악한 창작 여건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청년 예술가들이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 방안을 모색해왔다.

신당창작아케이드는 지난 2009년 서울중앙시장 신당지하쇼핑센터 안에 조성된 공예·디자인 전문 창작공간으로 개관 당시 입주 작가의 창작 활동을 위한 가마를 구비했다. 이후 2010년에 추가로 가마 1대를 더 구입해 총 3대의 가마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가마는 한번 사용할 때마다 작품을 굽는 시간과 가마를 식히는 시간을 포함해 최소 10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이에 입주 작가들은 서로 가마를 이용하는 기간이 겹치지 않도록 일정표를 만들어 1인당 월평균 2~3회로만 사용하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

또한 매년 10명이 넘는 도예작가가 계속 사용하다 보니 가마의 실제 연식보다 더 노후해지는 문제도 생겼다.

까사미아는 이런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 작가의 창작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의 노후한 가마를 대체할 고가의 전기 가마 2대를 후원했다.

실제 가마를 사용하는 한정은 도예작가는 "가마 이용 스케줄에 맞춰 개인 작업일정을 조정할 정도로 도예 작업에서 가마가 중요하다"며 "이번에 가마가 교체돼 많은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원 신당창작아케이드 매니저는 "예술가의 창작 환경을 지원하는 것은 창조적인 작품 활동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라며 "청년 예술가들의 창작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한 이번 일이 민관 협력의 좋은 예시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장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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