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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추락헬기' 수중수색 중단...실종자 발견 못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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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황선용 기자)
뉴시스 제공
[황선용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울산 헬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소방당국이 현장 상황 악화로 실종자 수중 수색 작업을 중단했다.

울산소방본부는 19일 오후 8시를 기해 울주군 회야저수지 헬기 추락 사고 실종자 수색 작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소방본부는 해가 지면서 앞이 잘 보이지 않는 등 현장 상황이 좋지 않아 논의 끝에 이 같이 결정했다.

소방본부는 20일 오전 6시부터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다.

사고 헬기는 저수지 수심 7~8m에 동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조류가 없어 실종자가 동체 주변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수중 아래 진흙이 많고 추락 과정에서 헬기 동체에 나뭇가지와 엉켜 가시거리가 확보가 안돼 수색에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울산시 울주군 회야저수지 인근 계곡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하던 헬기 1대가 추락했다.

이 헬기는 이날 오후 1시47분께 울산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 일원의 야산에서 난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된 7대 중 1대다.

헬기는 저수지 인근 산비탈을 충격한 뒤, 그대로 저수지로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과정에서 기장 현모(55)씨는 산비탈에서 나뭇가지를 붙잡고 있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울산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씨는 허리통증과 찰과상, 저체온증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구조대원 62명을 투입, 수중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현재까지 부기장 민모(47)씨는 생사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소방당국은 실종된 민씨가 물에 가라앉은 동체 안에 있거나, 현씨처럼 탈출해 주변 산비탈에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수중과 산 주변 수색을 동시에 진행했다.

사고 당시 기장 현씨가 헬기 안에 다급하게 무전했고, 상황실에서 무전 내용을 듣고 출동했다고 소방본부는 설명했다.

사고 헬기는 헬리코리아 소유의 '벨(BELL)214B' 기종으로 1982년 미국산인 것으로 확인됐다.

헬기에 탑승한 기장과 부기장은 울산소방본부 소속이 아닌 헬리코리아 소속 민간인 신분이다.

헬기 추락 원인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고 소방본부는 밝혔다.

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고압선에 걸려 사고가 났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헬기 기체 노후 정도, 강풍 등이 추락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다방면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울산에는 최대 순간풍속이 시속 45~70㎞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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