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협력사에 자금 3000억 무이자 지원·대금 7000억 조기 지급"

(톱스타뉴스 장지우 기자) 장지우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협력사에 3000억원의 경영 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하고, 7000억원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등 지원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충북 청주 흥덕구에 있는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 유라코퍼레이션을 찾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이렇게 전했다. 조 위원장은 중국 공장 생산 중단에도 긴밀히 협업해 대처하고 있는 자동차 업계를 격려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현대차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협력사와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1차 협력사가 2~3차 협력사에도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도록 유도해 상생 지원이 하도급 거래 전 단계로 확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 위원장은 "이런 노력이 다른 분야로도 확산해야 한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도급 업체와의 상생 문화가 퇴보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면서 "공정위도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조 위원장은 자동차 제조 분야의 표준 하도급 계약서 활용도 독려했다. 이 표준 계약서는 태풍·홍수·화재·방역 등 불가항력의 사유로 납기 기한을 지키지 못한 수급 사업자에게 지체 상금을 부과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조 위원장은 "상대적 열위에 있는 수급 사업자가 책임 없는 사유로 불이익을 입지 않도록 업계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장지우 기자

reporter@topstarnews.co.kr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