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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응]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 79명…"사회적 거리두기 중요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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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콜센터 집단감염 확진자, 최소 79명까지 늘어
사회적거리두기 중요성 대두, 사업주 등 협조필요
전문가 "마스크 착용했으면 구로감염자 줄었을것"
"사회적 거리두기 등 필요성 강조 지나치지 않아"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전파력이 다른 호흡기 감염병보다 빠른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11일 서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는 총 79명이다.

이중에서 구로구 콜센터 관련 최초 감염자는 지난 8일 서울 노원구에서 발생했다. 노원구에 거주하는 56세 여성 A씨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A씨의 직장 동료인 은평구 거주 51세 여성과 그의 남편(57세)도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로구는 8일 A씨의 직장이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에 위치한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후 해당 콜센터의 직원과 교육생 207명에게 연락을 취해 자가격리를 취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207명 중 54명이 전날 오전 구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검사결과 구로구민 7명과 타 지역에 사는 6명 등 총 13명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10일 오전 건물 콜센터 근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돼 폐쇄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입주민이 줄을 서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3.10. / 뉴시스
10일 오전 건물 콜센터 근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돼 폐쇄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입주민이 줄을 서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3.10. / 뉴시스

이외 A씨와 같은 직장에 다니던 직원과 교육생이 각각 양천구 신정7동, 신월4동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동작구에 거주하는 콜센터 관련 직원 2명도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고 관악구에서도 직원 4명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영등포구에서도 문래동 베어스타운과 양평1동 삼성래미안아파트에 거주하는 콜센터 직원 2명이 이날 오전 확진판정을 받았다.

송파구 잠실3동에 사는 48세 여성도 전날 오전 9시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검사 후 이날 8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송파구 확진자 역시 콜센터 최초 확진자의 직장 동료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서구에서도 콜센터 직원과 교육생 중 강서구민 12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총 5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인천시 확진자도 14명까지 늘어났고 다른 자치구에서도 계속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어 구로구 콜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최소 79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콜센터 업무 특성상 협소한 공간, 마스크 미착용 등이 집단감염의 주요인으로 꼽히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중요성이 다시금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도 전날 브리핑에서 "콜센터 등 밀집 사업장에 대한 주의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기침,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직원은 출근을 자제시키는 등의 사업주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한 지 어느덧 10일이 지났고 국민 여러분 모두가 개개인의 불편을 조금씩 감수한 덕분에 코로나19는 큰 사회적 위기를 극복해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답답하고 불편하더라도 조금 더 감내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같은 날 서울시 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이처럼 집단감염 위험이 대단히 높은 전염병"이라며 "서울시가 일주일 전에 제안한 '잠시 멈춤', 즉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금 이 시점에서 얼마나 필요하고 중요한지 말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일상생활에서의 감염병 예방 수칙은 여러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교수는 "만약 콜센터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업무를 했다면 지금보다 확진자는 훨씬 줄어들 수 있었을 것"이라며 "공간이 협소한 점도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재택근무, 개인공간 확보 등 사회적 거리두기만 해도 감염 위험을 훨씬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에서 재택근무, 개인공간 확보 등을 할 때 비용이 드는 것이 문제이지만 적극적으로 한다면 감염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우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콜센터에서 마스크만 쓰고 하더라도 (집단감염)안 생겼을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 이미 많이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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