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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자배구팀 이모코 발리, 경기 후 ‘기침 세리머니’ 논란…코로나19 희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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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이탈리아 여자배구팀이 경기가 끝난 뒤 '기침 세리머니'를 선보여 물의를 빚고 있다.

이탈리아 여자 프로배구 세리에A 소속 이모코 발리팀은 지난 5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서 열린 알리안츠 슈투트가르트와의 2020 유럽 여자배구 챔피언스리그 8강전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한 뒤 해당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들은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등에 선수들의 세리머니 사진을 게재하며 "코로나19로 인해 2주 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하다 마침내 코트 위에 섰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모코 발리 인스타그램
이모코 발리 인스타그램

공개된 사진 속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은 양손으로 입과 코를 가리며 재채기를 막는 듯한 포즈를 취했다. 두 명의 선수만 오른쪽 팔로 얼굴을 가린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들이 공개한 사진은 일부 이탈리아 현지 팬들을 제외하면 엄청난 질타를 받았다.

"지금 자기네 나라가 무슨 상황인지 모르나?"(***치), "계몽적 의미도 없다"(***쳐), "이게 재밌어 보이나?"(**na), "이 사진으로 뭘 표현하고 싶었던 건지??"(***la) 등의 반응이 나왔지만, 이모코 발리는 아직 해당 사진을 삭제하지 않았다.

이를 접한 국내 네티즌들 역시 대체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유럽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이탈리아는 지난 3일 기준 확진자가 3,858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149명을 넘어섰다.

때문에 이들의 세리머니가 코로나19를 희화화 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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