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치과 재료를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이덴트'에서 정부 대책에 불만을 표하며 마스크 생산 중단을 선언했다.
5일 이덴트 쇼핑몰 홈페이지에는 '사과문'이라는 제목으로 "이덴트 마스크 생산이 중단됩니다"라는 공지가 게재됐다.
이덴트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계실 회원님들께 죄송하다"며 "그동안 치과인들을 위해 자부심을 갖고 생산해 왔던 이덴트마스크 생산이 중단됨을 알린다"라고 전했다.
이덴트는 "그동안 정부 시책에 따라 생산된 전량을 그 다음날 치과로 공급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조달청에서 제조업체 생산량 80%를 일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는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2가지 이유로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며 첫번째는 조달청에서 생산원가 50%정도만 인정해주겠다는 통보와 약 일일생산량 10배에 달하는 생산수량 계약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덴트는 손실을 감수하면서 생산해야할 명분도 의욕도 사라졌다고 토로했다.
두번째는 정부의 일괄된 지침으로 인해 마스크가 꼭 필요한 의료기관(치과의원)에 생산 및 판매하는 것조차 불법이라는 지침 변경으로 앞으로 공급이 불가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덴트는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과드린다"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