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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포커스] ‘미스터트롯’ 정동원, 트로트 영재에서 가수로…‘성장 서사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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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전국 노래자랑’ ‘영재발굴단’ ‘인간극장’을 통해 조명된 트로트 영재가 ‘미스터트롯’을 통해서는 어엿한 가수로 성장하고 있다. 이제 갓 중학생이 된 정동원은 ‘미스터트롯’에 출연 중인 그 어떤 참가자보다 진심 어린 목소리로 노래하고 있다.

# 트롯 왕세자의 등장과 성장

정동원 / TV조선 '미스터트롯' 방송 캡처
정동원 / TV조선 '미스터트롯' 방송 캡처

지난 1월 2일 첫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의 유소년부 참가자로 등장한 정동원은 진성의 '보릿고개'를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13살 어린 학생이 부르기에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노래 가사였지만, 정동원은 '유소년부 최초 올하트' 기록을 쓰게 됐다.

정동원의 '미스터트롯' 첫 무대를 더욱 의미있게 한 것은 심사위원 진성의 눈물이었다. '보릿고개'의 원곡자인 진성은 정동원이 노래를 하는 감동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진성은 "제가 동원이 나이만 할 때부터 노래하면서 배고픔에 설움을 느끼면서 살아왔다. 나도 모르게 옛날 생각이 났다. 너무나 (정동원이)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눈물의 이유를 설명했다.

네티즌들도 정동원의 무대에 감동했다. 이들은 “이 노래가 이렇게 심금을 울리다니 정동원 정말 잘한다 정동 원최고”(체*), “정동원군 내가 이 모습에 반해서 트로트 모르던 삶이 바뀌었어요. 어쩜 저 어린 학생이 트로트를 저렇게 깔끔하게 부를수 있을까?”(ca**), “동원 군의 노래 감동입니다”(습**), “보고 또 봐도 감동이네요~동원군이 부른 보릿고개는 최곱니다”(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동원 / TV조선 '미스터트롯' 방송 캡처
정동원 / TV조선 '미스터트롯' 방송 캡처

정동원이 '미스터트롯'에서 성숙한 모습만을 보여준 것은 아니다. 그는 남승민, 이도형, 홍잠언과 함께한 본선 1차 팀미션에서는 10대 소년다운 발랄함을 보여줬다. 정동원은 '승민이와 국민손자들' 팀의 동생들인 이도형, 홍잠언과 개구진 모습을 보여주며 프로그램에 색다른 매력을 자아내기도 했다.

'미스터트롯'의 1:1 데스매치 무대는 정동원에게 터닝포인트가 됐다. 남승민과 대결하게 된 데스매치 무대에서 정동원은 '사랑의 눈물씨앗'을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이 무대에서 '색소폰 연주'라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고,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당시 조영수는 "자기가 가진 성량과 보컬보다 감정으로 관객들을 잡을 수 있는 것은 이 노래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아서 뮤지션으로서도 크게 발전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무대에서 정동원은 11명의 마스터 가운데 박명수를 제외한 나머지 10명의 몰표를 받으며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미스터트롯'의 미션마다 훌륭한 가창력을 선보인 정동원은 또래 친구들과의 대결 뿐 아니라 성인 가수들 사이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본선 3차 기부금 팀미션에서 김호중, 고재근, 이찬원과 함께 팀을 이룬 정동원은 짙은 개성이 돋보이는 3명의 형들 사이에서도 자신만의 무대를 완성했고, 솔로 무대 '청춘'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방송 초반 진성을 감동 시킨 정동원은 준결승 레전드 미션에서 남진의 마음까지 녹였다. 남진 앞에서 그의 대표곡 중 하나인 '우수'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해석해낸 정동원은 현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박수를 받았다. 남진은 "나이에 맞지 않게 음악적인 실력. 박자 음정 감정까지 완숙하다. 훌륭하고 천재적인 친구"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정동원은 미션이 진행되는 동안 '트롯 왕세자' '트롯 천재' '색소폰 천재' 등의 별칭을 얻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 정동원의 뿌리가 된 할아버지 향한 효심

정동원 / TV조선 '미스터트롯' 방송 캡처
정동원 / TV조선 '미스터트롯' 방송 캡처

정동원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성장의 아이콘이 됐다. ‘미스터트롯’은 ‘전국노래자랑’ ‘인간극장’ ‘영재발굴단’에서 조명하던 ‘트로트 신동’이 ‘트로트 가수’로 진화하는 과정을 담아내는 듯한 서사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트로트 영재 정동원이 처음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것은 ‘전국 노래자랑’을 통해서였다. 이후 정동원은 할아버지와 함께 ‘인간극장’에 출연했다. 당시 정동원은 폐암 투병 중인 할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보여줬다.

해당 방송에서는 정동원의 가족사도 공개됐다. 어린 나이에 엄마와 아빠가 이혼을 했고, 아빠가 타지역에서 일하게 되며 정동원이 할아버지와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 사적인 경험은 정동원이 보여주는 나이답지 않은 깊은 감정의 뿌리가 됐다.

‘미스터트롯’ 첫 선곡 '보릿고개' 가사 이해에 할아버지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던 정동원은 "저희 할아버지가 폐암이시다. 할아버지에게 TV에 나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나오게 됐다"며 눈물을 보였다. 큰 무대, 많은 카메라, 유명 연예인들 앞에서도 떨지 않았던 정동원이 처음으로 감정을 내보인 순간이었다. 

정동원 / TV조선 '미스터트롯' 방송 캡처
정동원 / TV조선 '미스터트롯' 방송 캡처

정동원은 ‘미스터트롯’ 촬영 도중 할아버지와 이별하게 됐다. 할아버지의 폐암 투병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이던 소년은 장례식장을 찾아온 형들을 애써 담담하게 맞이하고, 다음 무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할아버지의 장례식 당시 모습이 공개된 이후 네티즌들은 “씩씩하다 우리 동원이”(샬*), “울정동원 얼마나 기특하고 대견한지요. 할아버지께서 정성으로 키워주신 은혜로움 감사드립니다”(k**), “슬퍼하면 할아버지가 편히 눈을 못 감으실까 봐 저렇게 의젓하게 잘 참는 정동원. 그 모습이 더욱 마음 아팠고 대견하다”(언**), “장하다 동원이~~ 할아버지께서 많이 도와주실거예요~ 꼭 해내자 화이팅”(여**) 등 정동원을 향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개인적인 성장 스토리와 ‘효심’이라는 키워드는 정동원만의 무기가 됐다. 시청자들은 정동원만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에 공감했고, 함께 슬퍼했다. 진심 어린 목소리로 팬들의 마음을 움직인 정동원이 앞으로 트로트 역사에 어떤 이야기를 남기게 될지 그의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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