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대구시청 별관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직원들이 모두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북구 산격동 시청 별관에 근무하는 경제부시장실 여비서 직원 1명이 지난 25일 오후 확진자로 판명됨에 따라 별관을 폐쇄하고 26일 하루간 별관 2개동에 근무하는 직원 808명에 대해 재택근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직원은 지난 18일부터 발열이 지속돼 23일에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이틀 뒤인 25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경향신문은 대구시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 직원은 확진판정을 받은 뒤 자가격리 상태에서 역학조사를 받고 있다"면서 "신천지교회 신자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별관에는 경제부시장실을 비롯, 대구시 경제 관련 부서가 배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 역시 해당 직원과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된 상태다. 게다가 이 부시장은 지난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KTX 동대구역 회의실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대구지역 시장 소상공인간담회' 당시 배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25일 오후 4시 기준 전국의 확진자 수는 1,002명이며, 이 중 대구시에서만 54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체 55.6%에 달하는 수치다.
사태 진정을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인 대구시는 부시장을 비롯해 시청 별관 직원들마저 재택근무에 들어가면서 사태 수습에 더욱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