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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세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가 이틀간 외출시 마스크를 썼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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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세번째 확진자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이틀 동안 지역사회를 다닌 것으로 알려지면서 입국 당시 이미 우한 폐렴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지난 20일 국내로 귀국했으며 22일 열감과 오한 등 몸살기를 느껴 해열제를 복용했다. 23~24일엔 수도권 등 지역사회에서 활동을 하다가 25일 간헐적으로 기침과 가래증상이 발생해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이 확진자는 가족과 중국에서 같이 온 동행자가 있었으며 지역사회에서 식사를 한 지인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부터 열감과 오한 등 몸살기를 느낀 이 확진자는 23일부터 24일까지 지역사회에서 외출을 할 때 마스크를 착용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2일 저녁 7시를 발병일로 추정하고 있는데 그때는 그냥 몸살 기운이라고 생각을 했고, 25일 아침에 기침과 가래가 생기니까 폐렴을 의심해서 1339로 신고한 거라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한 폐렴' 발병이 최초로 알려진 건 지난해 12월31일이었고 중국 당국이 우한시를 봉쇄한 것은 지난 16일이다. 국내 세번째 확진자는 20일에 경유를 통해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는데 입국할 당시엔 '우한 폐렴'이 충분히 알려졌고 심각성도 알 수 있는 시점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6일 오후 5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2020.01.26 / 뉴시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6일 오후 5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2020.01.26 / 뉴시스

정 본부장은 "이 분(확진자)이 하시는 사업이 옷감을 다루는 것으로 들었는데, 그래서 마스크를 쓰는 것이 원래 익숙해서 마스크를 잘 쓴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어느 정도 마스크를 쓰고 다녔는지는 우리가 환자분의 말씀으로도 듣지만 객관적으로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해서 접촉자에 대한 것은 분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아직 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어느 정도 규모인지, 어느 지역에서 외출을 했는지는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상태다.

정 본부장은 "지금까지 파악한 것은 가족과 동행해서 오신 분, 그리고 같이 식사를 하신 지인 정도는 밀접접촉자로 분류했고 나머지 지역사회, 주로 음식점 같은 곳은 우리가 CCTV를 일일이 봐야 한다"며 "환자가 말한 것과 객관적인 게 맞는지를 확인하면서 하나하나씩 채워가는 상황이어서 지금은 규모를 얘기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활동지역에 대해서도 정 본부장은 "수도권"이라고만 밝히며 "구체적인 상호명이나 이런 시간대를 제가 잘못 말씀드리면 좀 어렵고, 실은 제가 세부 상호명이나 이런 것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현장 즉각대응팀이 서울에 올라가 있기 때문에 신속하지만 그래도 정확한 정보를 드리려면 정리를 (26일)저녁 때쯤이라도 하고 어느 정도 검증이 된 자료들을 가능한한 신속하게 공개하도록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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