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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전두환 응징해야” 광주교도소 유골, 5.18 관련성은? ‘김현정의 뉴스쇼’ 조진태 5.18재단 상임이사 인터뷰

  • 장필구 기자
  • 승인 2019.12.2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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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진태 5.18재단 상임이사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23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언론의 신뢰회복(한상혁)’, ‘광주교도소, 5.18 희생자?(조진태)’, ‘서울 아파트값 500조 올랐다?(김준일)’, ‘비례한국당 논란과 선거법(강훈식, 송언석)’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옛 광주교도소 무연고자 묘지에서 40여구의 신원미상 유골이 발굴됐다. 법무부는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부지 내 무연고자 공동묘지 개장 작업을 하던 중 신원미상의 유골 40여구를 발견했다고 최근 밝혔다. 주목할 점은 추가로 드러난 미확인 유골 40여구가 5·18당시 암매장된 행불자일 가능성이 있다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는 “광주교도소 유골, 5.18 관련 있을까”라는 주제로 조진태 5.18재단 상임이사를 연결했다. 그는 “(유골 발견 소식을 듣고) 저도 가슴이 매우 떨렸다. 5.18 진상 규명의 마지막 과제라고도 할 수 있는 암매장 문제를 풀 수 있는 실마리가 아닌가라고 하는 그런 기대도 가졌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PD가 “희한한 것이 2017년에 광주교도소 인근에다가 희생자들 시신 묻었다는 증언까지 나오면서 대대적인 발굴 작업이 있었는데 그때 왜 지금 이 장소. 이 장소는 파보지를 않았던 건가”라고 묻자, “그렇다. 이 장소는 지금 교도소 공동묘지 쪽이어서 그곳에 특별하게 암매장지라고 추정하기 어려웠던 그런 측면도 없지 않아 있었다. 관리 대상이기도 하고 5.18 이후에도 꾸준히 교도소에서 관리해 왔기 때문에 그런 흔적 이런 것들을 쉽게 발견하기 어려웠던 그런 여건도 있었다”고 답했다.

유골이 발견된 과정에 대해서는 “교도소가 지금 이전했다. 법무부에서는 그 장소에 이제 솔로몬 로 파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진행 중이었다. 그래서 그 묘지를 개장해서 이장하려고 했던 거다. 그 과정에서 법무부가 쭉 관리해 오던 111구의 유골은 확인이 됐는데 확인되지 않은 무려 40여 구의 유골이 추가로 발굴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5,18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교도소는 5.18 관련해서 여러 가지 사건이 많은 곳이다. 당시에도 3공수여단이 그곳에 머물면서 시민들의 희생이 많았던 곳이다. 대략 군 기록만 하더라도 27, 28명인데 실제 시신을 가매장해서 다시 발굴해서 확인한 시신은 12구밖에 없다. 기록에 따르더라도 현재 15, 16구의 시신이 어디에 있는지, 어디 묻혔는지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교도소 주변 충분히 암매장 가능성이 있는 걸로 우리는 추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PD가 “이번에 발굴된 유골 중에 어린아이 것으로 보이는 유골도 보이고 머리에 총상 같은 구멍이 뚫린 유골도 나오고 했다고 들었다”고 언급하자, “그걸 보니까 지금 5.18 당시 희생자 중에서 신원이 확인이 안 된 시신이 지금 5.18 국립묘지에 안장이 돼 있는데, 그중에는 유골 감정 결과 나이가 8세로 추정되는 그런 시신도 있다. 그리고 80년 5월 당시 일가족이 이를테면 무안에서 광주로 올라오다가 송정역에서 일가족이 사라진, 실종돼버린 그런 사건도 있는데, 여전히 그 가족도 찾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는 또한 어린이들이 포함돼 있다. 그렇게 보면 80년 5월 당시에 어린이들 역시 여러 사람이 실종되어 있는데 그런 추정까지도 우리는 배제할 수 없는 것”이라고 반응했다.

총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거 역시 좀 정밀하게 감식이 필요해 보인다. 현재 전문가가 아닌 우리로서는 어쨌든 두개골에 구멍이 뚫려 있다는 것은 여러 가지 추정이 되겠지만 그중에 5.18과 연관할 때는 총상이라고 우리는 예측을 하는 거다. 그리고 교도소 그쪽 지금 발굴된 그 장소가 예전에도 특히 3공수여단의 여러 병사들이 증언했던 시신을 손수레에 싣고 옮겼던 장소로 계속 주목이 돼 왔던 곳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그 가능성을 현재 놓지 않고 있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또 “정부가 공식 인정한 행불자는 84명이다. 지금 묘지에 행불자로 분류가 돼서 봉분이 되어 있다. 그러나 80년 당시에 우리 가족이 광주 어딘가에서 사라졌다. 이렇게 신고가 된 분들이 대략 450여 명 정도 된다. 그분들은 확인할 수가 없어서 지금 이제 행불자로 구분이 안 돼 있을 따름이지 충분히 그 개연성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씨가 사죄의 뜻을 전달해온 것에 대해서는 “어쨌든 주변에 공개적으로 알리지 않고 방문했기 때문에 노재헌 씨의 어떤 마음, 그 마음씀씀이는 충분히 좀 짐작이 됐다. 유가족, 여러 희생자 가족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를 한다, 이렇게 말을 전했다. 그리고 피해자, 희생자 가족들 본인들이 용서할 때까지 계속 사죄를 해야 한다고 하는 그런 이야기를 남겼다”고 말했다.

이에 김현정 PD는 “(노재헌 씨와는 다르게) 전두환 씨는 지금 아프다고 해서 재판도 안 나오는데 골프 스윙 날리는 모습도 포착이 됐고 만찬하는 모습도 포착이 됐고 좀 비교가 된다”고 꼬집었다.

조진태 상임이사는 “우리 국민들이 전두환 씨를 너무 빨리 용서해 줬다. 그 사람은 지금 밖에서 그렇게 지낼 일이 아니라 감옥 속에서 여전히 자신의 죄를 벌을 받아야 될 사람이다. 지금 병역 의무를 다하려고 군에 입대한 청년들을 자신의 권력 찬탈을 위해서 시민을 학살하는 도구로 써버린 거다. 광주에 내려보내서 무고한 시민들을 그렇게 무참하게 학살하도록 지시한 사람이, 지휘한 사람이 바로 전두환이다. 본인은 여전히 반성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인정조차 하지 않고 있다. 여전히 처벌하지 않은 미완의 죄들이 더는 많다고 보는데 그 죄를 끝까지 추궁해서 전두환 씨를 응징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말하고 싶다”는 소신을 드러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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