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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초록마녀' 정체는 레드벨벳 웬디, '가지' 다이나믹 듀오 최자-'에미넴' 주영훈 등 놀라운 가창력 보여준 복면가수들의 정체... '만찣남' 113대 복면가왕 방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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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황희상 기자) 27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만찢남'의 113대 가왕 방어전 무대가 펼쳐졌다. '간장게장', '가지', '에미넴', '초록마녀' 등 실력이 주목된 복면 가수들이 가왕 자리에 도전했다. 판정단에는 최근 솔로로 미니 앨범을 발표한 비투비의 임현식, 소란의 고영배, 네이처의 새봄, 채빈이 자리했다.

MBC 복면가왕 캡쳐
MBC 복면가왕 캡쳐

2 라운드는 '간장게장'과 '가지'의 대결로 시작됐다. '간장게장'은 가수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를 선곡했다. 그는 1 라운드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다른 잔잔한 곡을 '간장게장' 특유의 미성으로 소화해냈다. 후렴구의 고음을 열창하는 '간장게장'의 무대에서는 관객들과 판정단의 박수가 중간에 터져나오기도 했다.

1 라운드에서 개그우먼 오나미를 이긴 2 '가지'는 김건모의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를 선곡했다. '가지'는 리드미컬한 랩을 소화해내며 관객들과 판정단의 놀라움을 이끌어냈다. 또 김건모 특유의 허스키한 음색을 소화해내거나 관객들의 참여와 환호를 유도하는 등 여유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간장게장'과 '가지'의 대결에서 방청객 투표 결과가 44대 44로 동점이 나오며 긴장감을 높였다. 판정단의 표까지 합산된 결과는 '가지'의 승리였다. 아쉽게 탈락한 '간장게장'의 정체는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믹스나인>의 우승자이자 팀 디원스의 막내 래퍼인 우진영이었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에미넴'과 '초록마녀'의 대결이 이어졌다.  '에미넴'은 가수 팀의 '사랑합니다'를 열창했다. '에미넴'은 깊고 풍부한 음색으로 관객과 판정단의 주목을 이끌어냈다.  '에미넴'의 무대에 이어 '초록마녀'는 가수 한동근의 대표곡 '그대라는 사치'를 선곡했다. '초록마녀'의 안정적이고 폭발적인 열창에 판정단과 관객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두 복면 가수의 대결 결과는 69표를 차지한 '초록마녀'의 승리였다. 익숙한 음색으로 판정단의 궁금증을 자아낸 '에미넴'의 정체는 작곡가이자 방송인 주영훈이었다. 그의 정체가 공개되자 판정단은 놀라움과 반가움은 감추지 못했다. 주영훈은 "김성주씨가 큰 실수를 했다. 유영석 씨를 '유영훈'이라고 불러서 카이 씨가 (제 정체를) 눈치챘다."며 MC 김성주 아나운서의 실수를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113대 가왕 결정전을 앞둔 3 라운드에서는 '가지'와 '초록마녀'의 대결이 이어졌다. '가지'는 밴드 혁오의 '공드리'를 선곡했다. '가지'의 풍부하고 깊은 음색에 판정단과 관객은 조용히 귀를 기울였다. 거칠게 가성을 쓰는 그의 열창이 끝나자 신봉선은 "정말 정체를 모르겠다."며 감상을 말했다.

'초록마녀'는 밴드 부활의 보컬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을 선곡했다. 범상치 않은 선곡에 판정단은 곡이 시작하기도 전부터 관심을 드러냈다. '초록마녀'가 후렴구를 열창하자 관객들과 판정단은 곡을 함께 즐기면서도 연신 터져나오는 감탄을 숨기지 못했다. 곡이 끝나자 판정단은 "퀸 오브 락앤롤"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두 복면 가수의 대결은 71표를 받은 '초록마녀'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이어서 '가지'의 정체는 다이나믹 듀오의 래퍼 최자였다. 최자는 "결과에 너무 만족한다. 무대 위에서 떨어본 게 오랜만이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이어서 그는 "개코는 상대가 정인 씨였다. 상대가 너무 강했었다."며 먼저 출연한 개코의 무대에 대해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초록마녀'와 맞붙게 된 가왕 '만찢남'은 엑소의 'LOVE ME RIGHT'를 선곡했다. 파격적인 그의 선곡에 판정단과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만찣남'은 그루비한 특유의 음색으로 랩과 노래 모두를 소화하며 능숙한 무대를 선보였다. 2절이 끝나고 마크 론슨, 브루노 마스의 'Uptown Funk'가 흘러나오자 탄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만찢남'의 무대가 끝나자 관객석과 판정단 모두 환호를 보냈다.

113대 가왕 결정전의 결과는 11표 차로 '만찢남'의 승리였다. 이로써 '만찢남'은 113대 가왕의 자리를 연속해서 지키게 되었다.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초록마녀'의 정체는 레드벨벳의 메인보컬 웬디였다. 웬디는 "더욱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신봉선은 "저희(셀럽파이브)는 레드벨벳 선배님들과 함께 활동했다. 확신을 가지지 못해 답답하다. 우리 메인보컬인 송은이 씨도 출연했으면 좋겠다."며 웃음 섞인 소감을 전달했다. 웬디는 이어 "초심을 가지고 간다는게 쉽지 않다. 저희 멤버들끼리 저희들이 왜 시작했는지를 생각하며 초심을 잃지 않기로 이야기했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MBC '복면가왕'은 나이, 신분, 직종을 숨긴 스타들이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복면가왕'은 매 주 일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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