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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허각 '아버지'-유회승 '엄마' 등 눈물샘 자극한 '불후의 명곡' 인순이 편, 김경호-솔지-미라클리스-남경주 등의 화려한 무대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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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황희상 기자) 26일 방손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는 가수 인순이가 전설로 출연했다. 뮤지컬 '세종, 1446'의 세 주연 배우 남경주, 정상윤, 김준영과 김경호, 허각, EXID 솔지, 엔플라잉 유회승, 크로스오버 팀 미라클라스 등 6팀이 경합에 참가했다.

KBS2 불후의 명곡 캡쳐
KBS2 불후의 명곡 캡쳐

경합에 앞서 인순이는 11월 초에 발표 되는 신곡 '행복'의 무대를 선보였다. 첫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김경호였다. 김경호는 헤비메탈로 편곡한 인순이의 '또'를 소화했다. 무대를 시작하기에 앞서 김경호는 "누나(인순이)가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와주시고 편하게 누나라고 꼭 부르라고 해주신다."며 인순이와의 일화를 풀어놓기도 했다.

김경호는 "여기 있는 사람들 중에 내일 아침 목소리 쌩쌩한 사람 있으면 미워할거야"라며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는 노련한 모습을 보였다. 관객들은 이에 박수와 호응을 보냈다. 후반부에는 김경호 특유의 고음 애드리브로 무대를 이끌어가며 전설적인 로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뮤지컬 '세종, 1446' 팀은 인순이가 리메이크한 카니발의 '거위의 꿈'을 선곡했다. '세종, 1446'팀은 뮤지컬의 대사를 읊으며 작중 수록된 노래로 자연스럽게 곡을 이어가며 마치 뮤지컬의 한 장면과 같은 무대를 선보였다. 두 팀의 경합에서는 김경호가 389표를 받으며 1승을 거두었다.

세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허각이었다. 허각은 인순이의 '아버지'를 선곡했다. 그는 "어렸을 때 생각이 많이 났다. 어머니가 안 계시고 쌍둥이었는데, 저희 둘을 포기하지 않고 키워주신 아버지가 존경스럽다."며 부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오늘 무대에는 허각의 아버지가 관객석에서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허각의 열창에 인순이는 눈을 감고 진중하게 감상했고, 몇 관객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무대가 끝나자 관객들과 출연자 모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솔지는 "어떤 감정으로 저 노래를 하는지 너무 잘 알 것 같더라. 저도 아빠를 생각했다."며 감상을 말했다. 

무대를 마친 허각은 "저도 아들이 둘 있는 아버지이다 보니까.."라고 소감을 말하다 이내 말을 잇지 못하고 울먹였다. MC 신동엽 역시 눈물을 감추지 못하며 멘트를 이어가기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감동을 자아낸 허각의 무대는 406표를 받으며 김경호를 꺾고 새롭게 1승을 거두었다.

허각과 겨룬 네 번째 가수는 EXID 솔지였다. 솔지가 선곡한 곡은 인순이의 '밤이면 밤마다'였다. 솔지는 빌리 아일리시의 'Bad Guy'를 연상시키는 편곡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솔지는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며 앞선 무대와는 달리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다. 관객석에서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춤을 추는 관객들도 보였다.

인순이는 솔지의 무대에 대해 "저렇게 요염하게도 표현을 할 수 있구나. 너무 완벽하게 해냈다."며 솔지의 무대를 평했다. 허각은 "넋을 놓고 봤다. 아버지께 죄송하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화려하고 흥겨운 솔지의 무대는 415표를 받으며, 감동을 자아냈던 허각을 꺾고 1승을 거두었다.

미라클라스는 다섯 번째 무대에서 인순이가 소속되었던 여성 그룹 희자매의 '실버들'을 재해석했다. 그랜드피아노의 엄숙한 연주와 마치 가곡과 같이 편곡된 무대에 관객들은 귀를 기울였다. 1절이 끝나자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과 미라클리스의 화음이 더해지며 드라마틱한 전개가 이어졌다. 무대가 끝나자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인순이는 "순위 프로그램에서 1년 내내 순위 안에 있던 곡이다. 어딜 가서도 들을 수 있는 곡이었다."며 '실버들'을 소개했다. 그는 "스무살 때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었다. 앞은 시 같았고 뒤는 인생 같았다."며 미라클리스의 무대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미라클리스는 423표를 받으며 새로운 1승을 거두며 방송의 긴장감을 더 높였다.

마지막 무대를 꾸민 가수는 엔플라잉의 유회승이었다. 유회승은 인순이의 '엄마'를 선곡했다. 유회승의 무대에는 아나운서 문지애가 나래이션으로 참여했다. 유회승의 열창과 심순덕 시인의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낭독이 어우러지며 허각의 '아버지' 무대에 이어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특히 모녀가 함께 방청을 온 모녀 관객은 감상 도중 서로에게 기대며 뭉클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유회승의 무대가 끝나자 관객과 출연진 모두 눈물을 훔쳤다. 솔지는 "나래이션에서 '외할머니가 보고 싶다'고 하는데, 저희 엄마도 그러셨다."고 말하며 다시 울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외할머니가 일찍 돌아가셨었다. 그래서.."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유회승은 미라클리스의 득표를 꺾지 못하고 미라클리스가 최종 우승을 거두었다.

KBS 2'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여러 가수들이 다양한 장르의 명곡을 재해석해 부르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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