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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진·황제성·이진호 '대세개그맨 3인방', '아는형님' 초토화(종합)

  • 정세진 기자
  • 승인 2019.08.17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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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17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 이른바 대세 개그맨 3인방으로 불리는 이용진, 이진호, 황제성이 전학생으로 출연해 특유의 입담을 발휘, 녹화장을 초토화시켰다. 

이날 3인방 중 이용진은 선배 개그맨인 강호동과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하며 대화의 포문을 열었다. 이용진은 "원래는 말하지 않으려던 건데..."라고 하며 과거 SBS '스타킹' 출연 당시 강호동에게 사실 서운한 적이 있다"는 말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17일 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
17일 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

이용진은 "그때 국장님이 제 손을 잡고 호동이에게 가서 '용진이 잘하지 않냐. '스타킹' 고정 어떻냐'고 물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호동이가 국장에게 '저한테 얘기하지 마이소. 부담됩니다. 불편하게 하지 마이소'라면서 엄청 손사래를 치더라"며 "내가 30분 동안 민망해가지고 옆에 서있었다"고 덧붙였다. 생각지 않은 폭로에 강호동은 "내가 언제 그런 말을 했냐? 큰 사람돼라. 훌륭한 사람 돼야 한다고 했지!"라며 당혹감을 내비쳤다.  

이용진은 또한 황제성이 '강라인'이었다"며 "황제성이 '강호동이 나한테 수시로 전화한다. 전화해서 괴롭힌다'며 오른팔 된 것 같은 느낌을 나한테 풍기더라"라는 말도 남겼다. 황제성은 "몇 년 전 강라인을 탔었는데 나는 오히려 너무 좋았다. 이 자리에 서있는 것도 호동이 덕분"이라며 "어느날 아는 작가한테 전화오더라. 강호동이 '토크몬'에 데려오라고 한 전화였다. 정말 감동이었다. "라고 친분을 과시했다.  

다른 출연자들이 "작가들은 섭외할 때 다 그래"라고 응수했지만 황제성은 "아니야! '토크몬' 녹화를 갔는데 호동이가 나와 친하지도 않은데 우리가 다 받아줄 테니까 하고 싶은 거 다하라고 해서 소름돋았다"라며 "너희들은 때가 너무 탔다"는 말로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이용진이 강호동에게 "왜 그 많은 개그맨들 중에서 황제성이 눈에 들어왔냐"고 묻자 강호동은 "나는 잘하는 사람보다는 잘하려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답변해 황제성의 성실함을 높이 샀다는 점을 내비쳤다. 또한 과거 강호동이 한 술자리에서 "내가 예능이라는 능선의 몇 부 쯤 넘었을 것 같냐"고 이용진에게 묻더니, 이내 "나는 아직 예능이라는 산의 초입에 있다"고 스스로 답했다는 에피소드도 이용진을 통해 전해졌다. 

그런가 하면 이용진은 김영철에게 "왜 이렇게 무말랭이처럼 말랐냐"며 '디스'를 했고 김영철은 "운동해서 빠졌다"고 발끈해 웃음을 던져줬다.

이날 특히 시청자들을 폭소하게 만든 사연 중 하나는 황제성이 홈쇼핑에서 겨드랑이 털 제모를 했던 에피소드이다. 황제성은 당시 tvN '코미디 빅리그' 팀과 홈쇼핑 콜라보레이션 방송을 하게 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황제성은 "여장을 한 채 수염을 면도해야 했는데 판매율이 저조했다"며 "그런데 박나래가 '이 면도기가 얼마나 잘 드는지 황제성 씨의 겨드랑이 털을 밀어보겠습니다'라고 하더라"고 말해 출연진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결국 그날 이용진이 황제성의 팔을 들게 하고 즉석에서 제모가 진행됐다며, 황제성은 "아마 홈쇼핑 생방송 중 겨드랑이 털을 제모한 모델은 내가 최초일 것"이라고 말해 녹화장을 한바탕 웃음바다로 술렁이게 했다. 

황제성은 "그때 올린 매출이 무려 10억이었다"며 "그래프 상승세를 찍고 하나 깨달은 게 있는데,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보다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걸 하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받았던 인센티브를 기부했다는 훈훈한 사연을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오는 9월 아내의 출산을 앞두고 있는 이용진이 소감을 고백하기도 했다. 고정 출연진 중 민경훈은 "이진호 주니어로 해"라고 권했으며, 이수근은 "글로벌하게 살라는 이름으로 '이민'으로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민경훈은 "이름은 촌스러울 수록 좋다"면서, "'이자식'은 어떠냐"고 엉뚱한 이름들을 추천했다. 

황제성의 외모에 대한 토크도 이어졌다. 황제성이 제출한 입학신청서 별명에는 '만남의 광장'이라 적혀있었다. 자신의 얼굴에 수많은 인물들이 한데 모여있다는 것이다. 황제성은 "김숙부터 박나래, 이과인, 토마스 기차, 펭귄맨, 프로도, 박칼린도 있다. 예전 맨유 소속 베르바토프도 닮았다"고 말했으며, 다른 출연자들도 "진짜 신기하다. 다 닮았다"고 감탄했다. 

중학교 시절부터 친분이 깊은 이용진과 이진호는 데뷔 초기 힘들었던 무명 시절을 고백해 시선을 모았다. 이들은 현재 ‘용진호쇼’과 같은 개최하는 등 마치 개그 듀오처럼 활동 중이다. tvN D ‘괴릴라 데이트’, JTBC ‘찰떡 콤비’, xtvN ‘플레이어’ 등 세 개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환상의 콤비로 불리고 있다.  

황제성은 tvN ‘호구들의 감빵생활’, MBN ‘훈맨정음’, tvN ‘슈퍼히어러’, tvN ‘뭐든지 프렌즈’, xtvN ‘플레이어’ 등에 출연 중이며,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도 나와 수많은 제작진의 콜을 받고 있다.

세 사람은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과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오랜 기간 공개 코미디를 통해 내공을 쌓아와 예능계의 신성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실력파들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용진&이진호&황제성의 ‘나를 맞혀봐’ ‘토크msg’ 논란까지 불러온 개그맨들의 파격 에피소드들이 소개되는가 하면 형님학교 최초의 퀴즈 예고제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고정 출연진들 중 '장티처' 장성규가 오랜만에 복귀해 '아는 장학 급식' 퀴즈 대결을 진행, 급식 쟁탈전이 벌어지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한편 다음주 예고편에서는 중식 대가 이연복 셰프와 '국민 개통령'으로 불리는 강형욱 지도사가 등장해 기대감을 높였다. JTBC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