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루팡] ‘The Fifth Season’ 오마이걸, 루팡한 것과 그렇지 못한 것

(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옴순이들 덕분에 오늘도 정의로운 월급도둑이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8일 WM엔터테인트먼트는 “오마이걸의 첫 번째 정규 앨범 ‘The Fifth Season’이 오늘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오늘 기자 대상으로 하는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된다. 장소는 올림픽공원 K-아트홀.

이에 기자는 합법적인 월급루팡러로서 다소 일찍 현장에 도착해 오마이걸의 컴백을 지켜보기로 했다.

금일 기자의 월급루팡목록(?)은 아래와 같다.

1. ‘다섯 번째 계절’ 첫 번째 라이브 무대
- 팬쇼케이스, 행사, 음악방송 녹화장 등에서 실제로 무대를 볼 사람들은 느끼겠지만, 영상을 통해 느껴지는 우아함 이상으로 많이 눈에 들어오는 것이 두 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힘’, 나머지 하나는 ‘여유’였다.

2. 미미 머리 색깔 질문
- 이번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멤버 미미가 2016년 활동 당시와 비슷한 금색 장발로 변신해 눈길을 끌어 질문을 했다. 이에 그는 본인도 계속 금발을 유지하고 싶었지만 모발의 건강을 위해 한동안 쉬었다고 말했다. 주변 관계자들도 금발이 잘 어울린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그래서 이렇게 금색 장발로 돌아왔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3. 이번 앨범 실물 영접
- 앨범에서 약간 유화용 물감 냄새가 난다. ‘WM에서 향으로도 컨셉을 표현하는구나’라는 감상이 들었던 대목

4. ‘소나기’ 첫 라이브 무대.
영상으로만 봐선 느낄 수 없는 실제 라이브 무대의 느낌이 있다. 만약 팬쇼케이스에서도 이 노래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다면, 현장 미라클들은 이 말에 공감할 것이다.

5. 효정 ‘내꼬야’ 라이브.
- 원작자의 오리지날 ‘내꼬야’를 실제로 보는 영광을 누렸다. 생각하기에 따라선 이거야 말로 최고의 월급루팡이 아닐지.

6. 미라클2기와 하고 싶은 것 질문.
- 이 질문에 멤버들은 ‘미라클들과 함께 캠핑’이라는 소망을 주저 없이 밝혔다. 오마이걸이 꽤 스케일이 큰 소녀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7. ‘사랑 속도’ 발매 관련 질문.
- 이 질문은 안 하면 뺏길 것 같아서 최대한 빨리 손을 들어 질문을 했다. 효정이 이 질문에 답을 했는데, 그는 “유재환과 라디오를 할 때, 그가 우리에게 곡을 주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좋은 기회가 생겨서 실제로 함께 작업을 했는데, 우리도 정말 즐겁게 녹음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팬클럽(미라클 1기) 창단식에서도 불렀다. 우리도 많이 애정하는 노래”라고 멘트를 마무리해 눈길을 끌었다.

MBC의 현재 대표 예능이라고 할 수 있는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에서 유재환이 여러 아티스트들에게 자신의 곡을 팔려고 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그중 오마이걸에게 주려고 한 ‘사랑 속도’가 반응이 좋아 실제로 음원으로 공개됐다. 컴백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곡을 내다보니 이 노래가 묘하게 컴백 전 선공개 곡 같은 느낌이 있었다.

공식적으로 오마이걸이 매체에서 ‘사랑 속도’ 발매 소감을 말한 적이 없는 것으로 기억하는 관계로, 이번 기회를 빌어 발매 소감을 물어봤다, 못했으면 좀 억울(?)할 뻔 했는데 다행히 성공.

다만 아쉽게도 루팡하지 못한 것도 있었다.

첫 번째는 ‘다섯 번째 계절’ 뮤직비디오. 뮤비를 기자 쇼케이스 때 공개하는 것도 있고 아닌 곳도 있는데 WM에선 이번에 후자를 선택했다. 지금은 뮤직비디오를 모두 감상한 상태고, 조만간 장문의 뮤비 감상문을 쓸 예정이다.

두 번째는 이번 앨범에 수록된 다른 수록곡 라이브인데, 이걸 다 라이브로 듣고 싶으면 결국 콘서트를 가는 게 맞다. 쇼케이스에서 모든 노래를 다 들려주는 경우는 없으니.

굳이 종합하자면 약 7득점에 1실점 정도 한 날이라 할 수 있는데, 이정도면 정의로운 월급도둑이 되는데 부족함이 없지 않을까 싶다.

오마이걸의 첫 번째 정규 앨범 ‘The Fifth Season’은 타이틀 곡 ‘다섯 번째 계절(SSFWL)’을 포함해 총 10개의 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타이틀 곡 ‘다섯 번째 계절(SSFWL)’은 소녀들에게 다가온 두근거리는 사랑의 감정을 다섯 번째 계절이 오는 것으로 비유한 가사와 풍성한 코러스에 오마이걸의 사랑스럽고 감성적인 보컬이 귀를 사로잡는 노래다.

앞서 오마이걸은 유화 그림으로 된 한 편의 명화 작품 같은 드로잉 티저를 공개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우아한 발레리나로 변신해 역대급으로 물오른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커백 콘셉트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밖에도 오마이걸은 7일 자정 타이틀곡 ‘다섯 번째 계절(SSFWL)’의 뮤비 티저를 공개해 마치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듯한 거대한 스케일의 영화 같은 스토리 전개로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하며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오마이걸의 첫 번째 정규 앨범 ‘The Fifth Season’은 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