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참 좋은 시절’ 윤여정-최화정, ‘정(情)’으로 뭉친 특별한 사이 ‘잔잔한 감동’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장재연 기자) ‘참 좋은 시절’ 윤여정과 최화정이 친자매처럼 두텁고 끈끈한 정(情)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눈가를 촉촉이 적셨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제작 삼화 네트웍스) 28회 분은 시청률 27.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7회 분 시청률 2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보다 5.5% 상승한 수치로 주말드라마 시청률 1위 왕좌를 확고히 지켜냈다. 김영철의 등장으로 더욱 돈독해진 윤여정과 최화정의 특별한 사이가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더하며 ‘채널고정’을 이끌어낸 셈이다.
 
극중 장소심(윤여정)은 약 30년 만에 돌아온 무정한 남편 강태섭(김영철)이 안채에 발조차 딛지 못하도록 엄포를 놓았던 상황. 소심은 애매한 처지에 놓인 하영춘(최화정)을 안타깝게 여기며 살뜰히 보듬었다. 강쌍호(김광규)와 강쌍식(김상호)이 영춘-강동희(옥택연) 모자(母子)와 태섭의 관계에 대해 의심하자 소심은 “8년을 같이 겪어봤으믄 워떤 사람인 중 몰라유? 그런 걸로 우릴 쇡일 사람으로 보여유? 동희를 보고 있으믄 내 핏줄인 게 감이 안 오냐구유?”라고 따져 물으며 영춘에 대한 믿음을 내보였던 것.
 
‘참 좋은 시절’ 윤여정-최화정 / KBS 방송 캡처
‘참 좋은 시절’ 윤여정-최화정 / KBS 방송 캡처

또한 “솔직히 내 친자 검사도 안 해봤잖아! 엄마는 대체 뭘 믿고 내를 이 집에 들잇노?”라고 덤덤하게 물어보는 동희에게 소심은 “한 눈에 보니께 내 집안 씬 줄 알겠어서 그래서 그럈어, 왜?”라며 망설임 없이 답해 영춘의 편을 들어줬다. 그럼에도 동희가 계속해서 영춘을 몰아붙이자 “뒤얐어! 니 엄니 그만 잡어! 죽일 인간은 느이 아버지 강태섭 그 인간이니께!”라고 영춘을 감싸 안았다.
 
자신을 생각해주는 소심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한 영춘은 소심을 가만히 뒤에서 끌어안고 눈물을 글썽여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영춘이 “이젠 제가 떠나야 될 땐 거 아는데요. 저 안 가요, 형님. 못 가요. 동희 떠나선 살겠는데 형님 떠나선 못 살아요. 저”라고 절절한 속내를 털어놨던 터. 소심은 “내가 무슨 부처님 반 토막이라고 이런 지집꺼지 내가 다 품어줬는가 나도 핑생을 후회막급이여”라며 쓴 소리를 내뱉으면서도 “그랴. 가지 말어. 나도 인자 자네 읎이는 못살 거 같어. 가지 말어”라고 다독여 친자매보다 더 애틋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어 소심은 영춘의 가슴 아픈 사연을 듣고 자신의 일 인양 속을 끓여 그 애정의 깊이를 실감케 했다. 영춘이 “시장에 가서 농약병 사갖구 나오다가 동희 가진 거 그때 알구 농약병 무르구 그 돈으로 기저귈 샀잖아 동희가 날 살렸어”라며 태섭이 자신을 속이고 떠난 이후 자살을 시도하려했음을 고백하자 이를 듣던 소심이 분노를 터뜨렸던 상태. 자리에서 벌떡 일어선 소심은 빗자루를 쥐고 태섭에게 달려가 “내 눈앞에서 사라져! 이 빗자루로다 쓸어버리기 전에 어이 사라져!”, “너는 쓰레기 보담도 더한 놈이여!”라고 울분을 쏟아냈다.
 
시청자들은 “진짜 장소심은 태평양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보통 사람이라면 저럴 수 없을 것 같아요. 정말 부처가 따로 없는 듯!”, “최화정이 윤여정 뒤에서 꼭 껴안을 때 덩달아 눈물 났어요. 두 사람이 오랜 시간 저렇게 의지하며 서로를 보살폈다는 게...감동을 안겼습니다”, “드라마 초반에는 정말 영춘이 얄미웠었는데 점점 짠내 나는 것 같다. 소심과 영춘이 강태섭에게 흔들리지 않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 등 두 사람에게 감동받은 의견을 내놓았다.
 
그런가하면 28회 방송 분에서는 한층 더 가까워진 강동희(옥택연)와 김마리(이엘리야)의 모습이 그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엄마와 전화통화를 하게 해달라고 조르는 강동원(최권수)-강동주(홍화리)와 아이들과 연락하고 싶지 않다는 친모 서정아(이초희) 사이에서 답답해하던 동희는 아이들의 선생님인 마리를 찾아가 조언을 구했던 상황. “아아들이 상처 받는 게 싫어가 일단 그래 했는데, 동주한테 딱 걸리뿐 거 같습미다”고 토로하는 동희를 안타깝게 바라보던 마리는 “제가 애들 엄마 역할을 해드리면 어떨까요?”라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동희는 짧은 치마를 입은 마리의 다리 쪽에 자신의 윗옷을 벗어 덮어주며 브라운관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뿐만 아니라 동희는 두 사람 쪽으로 갑작스레 날아오는 축구공을 막아내며 마리를 ‘와락’ 당겨 안았던 것. 괜찮냐고 묻는 동희의 얼굴을 떨리는 듯 멍하니 바라보는 마리의 모습이 담겨지면서 두 사람의 달콤한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