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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고령 운전자 5명 중 1명 사망, 적극적인 대처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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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8일 ‘제보자들’에서는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사건 실태를 방송했다.

지난해 11월 경남 진해의 한 병원 출입구를 향해 달린 차량. 승강기까지 들이받은 후에야 겨우 멈춘 이 끔찍한 사고의 가해자는 81세의 고령 운전자 정태근(가명) 씨였다.

정 씨는 기억은 잘 안 나지만 어찌 된 건지 갑자기 차량이 서버렸다고 주장했다. 우회전하고 직진을 해 버린 이유는 급발진이라고 주장했다.

55년의 운전 경력으로 자신감이 있다고 말한 정 씨는 가속 페달을 밟은 게 아니었다고 주장한 것이다.

다음날 비슷한 사고 발생했다. 이번에는 주차장에서 나오던 차량이 왼쪽으로 틀더니 출입구로 돌진한 것이다.

이번에도 운전자는 72세의 고령이었다. 경찰은 운전 미숙으로 진술을 받았다며 음주나 무면허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나이가 들면서 판단력, 운동력이 저하되다 보니 고령의 운전자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고 말했다.

얼마 전에는 95세의 고령 운전자가 후진하면서 정차된 차를 받고 뺑소니 사고가 접수됐으나 본인은 그런 사고를 낸 지도 몰랐다고 한다.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류종익 도로교통사고 감정사는 병원 출입구로 돌진한 사고 영상을 유심히 보다가 의미심장한 소리를 들었다.

바로 차량 회전음이었다. 사고가 난 뒤에도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계속 밟은 것이었다.

감정사는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있다고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나이가 들면 귀가 멀어지게 되는데 운전자는 청력 손실이 온 것으로 추정할 수 있었다.

타이어 상태를 보면 오른쪽으로 최대한 돌린 상태로 돌진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감정사는 운전자가 오른쪽으로 틀어져 있다는 것을 인지를 못 하고 출발한 것으로 분석했다.

감정사는 운전은 오감을 다 써야 한다며 나이가 들면서 몸의 센서들이 제대로 작동을 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5년간 고령 운전자의 사고가 73%나 증가했다.

최근 10년 동안 교통사고 사망 사건은 36%가 감소했으나 고령 운전자는 51%가 증가했다.

점유율도 9.5%에서 22.3으로 증가했다. 즉,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5명 중 1명이 사망한 것이다.

정부는 올해 1월부터 만 75세 이상 운전자의 면허 갱신 및 적성검사 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고, 갱신 시 안전교육을 의무화하는 등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더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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