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MBC 창사특집 UHD 초고화질 다큐멘터리 ‘곰’을 통해 야생 곰의 세계가 안방극장에 생생히 전달됐다.
4일 MBC ‘곰’에서는 2부 ‘왕의 몰락’ 편을 방송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2009년 '아마존의 눈물'을 시작으로 '남극의 눈물', '곤충, 위대한 본능' 등의 많은 명품 다큐멘터리를 선사해 온 김진만PD 사단의 또 다른 모험이다. 총 제작비 15억된 가운데 장장 2년의 시간 동안 곰의 흔적을 좇아 지리산은 물론, 북극, 시베리아, 캄차카, 알프스, 쓰촨 등 12개 지역을 촬영했다. 나레이션은 ‘라이징 스타’ 배우 정해인이 맡았다.
러시아 연해주 일대에 사는 소수민족 우데게족, 그 중에서도 2인조 곰 사냥꾼이 숲 속에서 열흘에 걸쳐 곰을 사냥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우데게족은 곰을 신성시하기 때문에 사냥 당한 곰을 위해 사과를 하는 의식행위를 펼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사냥꾼은 곰을 잡은 직후 “하느님, 용서를 구합니다”라며, 곰에게 “너를 죽여서 미안하구나. 집에는 배고픈 아이들이 있어. 우리를 용서하거라. 우리 앞에 나타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을”이라며 진심으로 미안함을 전했다.
MBC 창사특집 UHD 초고화질 다큐멘터리 ‘곰’의 3부와 에필로그 편은 11일, 18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차례로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