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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재영, 영화 ‘기묘한 가족’ 선택이유? “신선함과 잘 만들면 재밌을 것 같아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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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예지 기자) 정재영이 영화 ‘기묘한 가족’ 작품 선택이유에 대해 전했다.

지난 1월 31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톱스타뉴스는 ‘기묘한 가족’에서 순수하고 어리버리한 첫째 아들 ‘준걸’ 역을 맡은 배우 정재영을 만났다.

영화 ‘기묘한 가족’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 때리는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다.

정재영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정재영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지난 2015년 11월 25일 개봉한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이후 오랜만에 상업영화에 출연한 정재영. 그에게 이번 영화 ‘기묘한 가족’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에 그는 “사실 저는 좀비물에 대해서 진짜 매니아다. 좀비물 영화 나오면 무조건 다 본다. 그만큼 개인적으로 좀비물을 좋아한다. 그런 와중에 시나리오를 받아서 보게 됐는데 처음엔 가족의 소소한 이야기인가 보다 했는데 약간 희한한 좀비 코미디물이었다. 그래서 이런 소재는 전 세계에 거의 없어서 신선하다고 생각했다. 또, 잘 만드면 재밌겠다고 생각해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정재영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정재영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어떤 부분들이 신선했는지 묻자 그는 “설정이나 상황이 신선했다. 좀비가 등장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이라던가 ‘좀비 퇴치 가이드’를 만든 것 또, 좀비가 농촌에 왔을 때 일시적으로 좀비한테 물리면 회춘이 돼서 바보같이 마을 사람들은 돈을 지불하고 일부러 좀비에게 물리고 돈벌이를 하려고 하는 가족들 등 좀비물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는 이러한 시나리오가 풍자적이면서 재밌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좀비라는 자체가 인간들의 욕망, 욕심 때문에 파생된 괴물이다. 이러한 것들이 보였고 웃기고 우습게 시골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나 소동 같은 게 재밌었고 신선했다”라고 덧붙였다.

정재영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정재영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정재영은 ‘기묘한 가족’에서 순수하고 어리버리한 첫째 아들 ‘준걸’ 역을 맡았다. ‘준걸’ 캐릭터에 대해 정재영은 “사실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영화의 양념 같은 캐릭터다. 자신의 의견이 명확하지 않고 왔다 갔다 한다. 어떻게 보면 우유부단하고 어떻게 보면 순수하고 순진한 캐릭터다”라고 말했다.

이번 캐릭터를 위해서 그는 충청도 사투리도 남들보다 많이 연습했다고 한다. “충청도 사투리는 어미가 다르고 뉘앙스가 다르다, 그래서 억양 연습을 했다. 마을 주민으로 나오는 후배 배우가 충청도가 고향이라 항상 녹음해서 듣거나 직접 만나서 얘기하고 또, 감독님의 고향이 충청도여서 물어보면서 촬영했다. 사투리도 어느 정도 해야지 너무 튀게 쓰면 이상해서 캐릭터에 맞게끔 강도 조절을 하면서 썼다”라고 전했다.

정재영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정재영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위험했던 장면들에 대해 그는 “영화 속에 2층 난관에서 좀비들이 빠지는 신들이 있다. 위험한 장면들은 스턴트 배우분들이 하는데 난관에서 떨어질 때 좀비는 바닥을 손으로 짚으면 안 되고 그냥 힘없이 넘어져야 된다. 그래서 좀비 역할하신 분들이 많이 힘들었을 거다”라고 전했다.

이번 코미디에서 그는 일부러 웃기게 하려고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저 같은 경우 코미디 건 스릴러 건 장르에 따라서 달라지지는 않는다. ‘준걸’이라는 캐릭터만 보지 ‘뭔가 이 장면에서 웃겨야지’ 생각하면 과하게 돼서 진지하게 연기한다. 웃음이라는 건 누구는 웃지만 누구는 안 웃어서 웃기려고 하는 의도가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정재영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정재영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같이 연기한 배우들에 대해서 정재영은 “남길이와 지원이는 본래 알고 있었고 수경이와 가람이를 처음 봤는데 ‘되게 많은걸 사지고 있는 친구들이구나’ 생각했다. 둘의 전작들을 다 봤는데 왜 칭찬받는지 알게 됐고 규율이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부분들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부러웠다. 연기의 힘을 빼는데 몇 년이 걸리는데 두 친구들은 이미 힘이 빠져있어서 어떻게 보면 탁월한 부분을 가지고 있었다. 또, 현장에서는 정말 가족처럼 지냈고 서로 숙소가 가까워서 촬영하다가 바로 맞은편에 산이 있어서 다 같이 산도 올라가고 기억에 남았고 재밌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영화 ‘기묘한 가족’을 보게 될 관객들의 반응이 어떨 것 같은지 묻자 그는 “반응들이 갈릴 것 같다. 설정이나 상황에 대해서는 재밌게 봐주실 것 같지만 이런 코미디의 취향이 안 맞는 분들은 ‘좀비가 뭐야, 왜 이런 걸 풍자라고 하는 거지, 왜 회춘이 되는 거지’라는 생각으로 어렵게 느껴하실 것 같다”라고 전했다.

정재영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정재영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여행과 재밌는 영화나 다큐를 볼 때 소소한 행복을 느낀다고 말한 정재영. 그의 앞으로 계획은 뭔지 물어봤다.

이에 그는 “우선 이번 영화가 잘 개봉됐으면 좋겠고 ‘검법남녀 2’를 곧 찍는다. 그 이후에는 아직 계획이 없고 여행을 갈까 생각 중이다” 라고 전했다.

소탈한 배우 정재영이 출연한 영화 ‘기묘한 가족’은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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