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경기도 화성 동탄의 한 원룸에서 남녀 2명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용의자 곽상민 씨가 검거 도중 자해를 해 숨졌다.
동탄 살인사건 용의자의 사망으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곽 씨가 도주한 지 이틀째를 맞아 경찰이 공개 수사로 전환한 이후 어제 저녁 충남 천안에서 곽 씨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
출동한 경찰이 저녁 8시 30분쯤 부여 석성면에서 순찰차 2대로 피의자가 탄 택시의 앞뒤를 가로막자, 택시기사는 운전석 출입문으로 탈출했고 곽 씨는 차 문을 잠그고 저항했다.
경찰 측은 “긴급 배치를 하고 택시 위치를 추적하던 중에 검문하려는 순간 택시 문을 잠그고 피의자가 스스로 자해를 했다”고 밝혔다.
자해로 크게 다친 곽 씨는 병원으로 옮겨진 뒤 20여 분 만에 숨졌다.
앞서 동탄 살인사건 용의자 곽 씨는 지난 27일 오후 9시 30분쯤 동탄 A 씨의 원룸에서 A 씨와 B 씨를 흉기로 찔러 A 씨를 숨지게 하고 B 씨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위중한 상태에 빠졌다가 최근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곽 씨가 A 씨와 교제한 사이라는 주변인 진술을 확보해 치정에 의한 살인사건이라고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하지만 곽 씨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삶을 마감하면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그리고 범행 후 도주 경로 등을 파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