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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내안의 그놈’ 진영, 워커홀릭 아티스트와의 만남 “배우이기 전에 호감인 사람 되고파”

  • 김효진 기자
  • 승인 2019.01.1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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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진영에게 새로운 수식어가 생겼다. 바로 ‘워커홀릭’과 ‘호감인 사람’. 진영은 자신을 그렇게 칭했다.

지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내안의 그놈’ 진영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진영 / TCO(주)더콘텐츠온, (주)메리크리스마스
진영 / TCO(주)더콘텐츠온, (주)메리크리스마스

강효진 감독의 ‘내안의 그놈’은 우연한 사고로 몸이 바뀐 아저씨와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로 지난 9일 극장가를 찾았다. 극중 진영은 고등학생 김동현의 몸에 들어간 아저씨 장판수 역을 맡아 열연했다.

진영은 지난 7월 링크에잇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뒤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소속사 이전이 가수에서 배우로 넘어가는 전환점이 됐냐는 물음에 진영은 “제가 하고 싶은 일이 똑같고 음악과 연기를 정말 사랑하기 때문에 마음이 바뀐 건 없다. 달라진 게 있어도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꾸준히 해서 실망시켜드리지 말고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마음이 크다”며 “아직 할 게 많이 남아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앞으로가 기대되고 설렌다. 워커홀릭이어서 일을 안 하면 불안하고 많이 하고싶다”고 답했다.

링크에잇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연예인은 진영 한 명이다. 이에 소속사 계정에는 진영의 소식들이 끊임없이 업데이트되고 있다.

진영은 새 소속사에 대해 “회사에서 저에 대한 애정이 워낙 많다. 그래서 저도 더 열심히 잘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있다”며 “여러 가지로 조심하고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진영 / TCO(주)더콘텐츠온, (주)메리크리스마스
진영 / TCO(주)더콘텐츠온, (주)메리크리스마스

자신을 워커홀릭이라고 밝힌 진영은 쉬는 날마저 일을 했다. 그는 “쉴 때 곡 작업을 한다. 쉬는 날이 아닌 거다. 다른 분들이 보면 일을 한다고 생각하시는 데 저는 그게 오히려 기분이 좋다”며 “저는 곡 작업이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제가 일이라고 생각하면 일 적인 노래가 나오고 즐기면서 표현하고 싶다고 생각하면 그런 음악이 나온다. 생각하기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악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는 “음악을 만들 때 부담을 갖고 하면 부담스러운 음악이 나온다. 표현과 창작은 정말 편하게 하는 게 맞다”며 “생각에 따라 음악이 다르게 나온다”고 강조했다.

음악으로 표현한 진영의 소녀감성은 유명하다. 감성이 담긴 대표곡으로는 Mnet ‘프로듀스 101’ 방송 당시 작사, 작곡한 ‘같은 곳에서’, 오마이걸의 ‘한 발짝 두 발짝’, 아이오아이(I.O.I)의 ‘벚꽃이 지면’, KBS 웹예능 ‘아이돌 드라마 공작단’ OST ‘딥 블루 아이즈(Deep Blue Eyes)’ 등이 있다.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어도 이러한 소녀감성은 그대로일까. 진영은 “음악도 연기도 똑같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제가 만드는 거기 때문에 조금씩 계속 변한다. 제가 똑같이 그런 느낌으로 만들어서 들려드려도 듣는 사람들은 바뀌었다고 할 수도 있다”며 “세월이 흘러가면서 저도 변하고 제가 만들기 때문에 충분히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못 느낄 수도 있지만 세월에 묻은 그 느낌은 충분히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결국 진영이 말하는 연기와 음악은 공통선상에 있었다.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출연 당시 진영은 대사에 영감을 받아 OST인 ‘안개꽃’을 만들었다.

진영은 “연기와 음악은 서로 도움이 된다. 다른 것 같지만 느낌이 비슷하다. 연기에는 대사가 있고, 음악에는 가사가 있다. 음악을 들으면 연기에 도움이 된다. 음악을 들으면서 감정을 많이 잡았다”며 “음악은 편하게 하지만 연기는 준비를 많이 한다. 연기하면서 힘들 때 음악을 듣는다. 연기하면서 느낀 감정으로 곡을 쓸 때도 있으니까 결국 도움이 된다”고 정의했다.

진영 / TCO(주)더콘텐츠온, (주)메리크리스마스
진영 / TCO(주)더콘텐츠온, (주)메리크리스마스

대중들에게 비치는 진영의 이미지는 B1A4 멤버, 작곡가, 배우 등 다양하다. 그는 자신이 ‘호감인 사람’으로 기억되길 원했다.

“호감인 사람으로 살고 싶다”고 말문을 연 진영은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고 물어보셔도 ‘호감 배우가 되고 싶다’고 답한다. 예전에는 ‘어떤 역할이든 다 소화해내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얘기했는데 그건 원래 당연히 그렇게 열심히 해야 되는 거다”라고 자신을 돌아봤다.

이어 “호감 배우가 되고 싶다는 건 배우를 떠나서 사람부터가 호감이 되고 싶다는 거다. 호감 배우는 호감 역할만 해야 돼서 말이 안 된다”며 “배우이길 떠나 사람으로서 먼저 호감인 사람이 되고 싶다. 사람들이 볼 때 ‘정말 괜찮은 애다. 괜찮은 사람이다’라고 할 수 있게 사람 자체가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서 노력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진영의 좌우명은 ‘긍정적으로 살자’다. 자신이 “긍정적으로 사는 스타일”이라고 밝힌 진영은 “중간에 핑계를 안 만들려고 한다. 내 자신 스스로 끝을 정해놓고 달려가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이것 때문에 바뀌어야 돼’보다는 ‘이걸 위해서 난 그냥 계속 열심히 해야 돼’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다른 장치를 만들진 않는다”며 “어떻게 보면 안 좋은 점도 있는데 긍정적으로 살면 좋은 것들이 많다. 생각은 많이 할 수 있는데 스트레스를 덜 받아서 정신건강에도 좋다”고 장점을 전했다.

그는 “안 좋은 일이 있을 때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끝없이 내려간다. 조금만 바꾸면 확실히 달라진다”며 “일하다가도 힘들 때가 있고 시련도 있고 지칠 때도 있는데 그때 ‘아 너무 힘들다. 못하겠다’는 생각을 갖기보다는 조금만 더 힘내서 생각만 살짝 바꾸면 훨씬 편해진다. 저만의 스트레스를 안 받는 노하우”라고 팁을 알렸다.

인터뷰 마지막 시간임에도 지친 기색 하나 없는 진영의 비결이 궁금했다. 반듯하고 예의 바른 진영의 태도는 실제 성격과 노력이 더해진 결과다.

진영은 인터뷰를 ‘교류’라고 표현했다. 말하는 걸 좋아한다고 밝힌 진영은 “교류 자체가 즐겁고 좋다. 인터뷰를 하면서 제 생각을 말씀드릴 수 있어서 정말 재밌고 즐겁다”고 말했다.

진영 / TCO(주)더콘텐츠온, (주)메리크리스마스
진영 / TCO(주)더콘텐츠온, (주)메리크리스마스

첫 스크린 주연작인 ‘내안의 그놈’에서 영화를 제대로 이끌어간 진영은 워커홀릭이라는 수식어에 맞게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내안의 그놈’ 홍보 일정을 진행 중인 진영은 넷플릭스 드라마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촬영 틈틈이 곡을 쓰고 있다.

진영은 “제가 못 했던 것들, 못 보여드렸던 것들을 빨리 뭐든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제일 크다. 음악적인 모습을 기다리는 팬분들이 많다”며 “음악을 포기하기에는 음악을 정말 사랑하고 연기를 포기하기에는 연기를 정말 사랑한다. 두 개 다 열심히 해서 보여드리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강조했다.

8년 전인 2011년, 20대 초반에 데뷔한 진영은 어느덧 20대 후반이 됐다. 8년이라는 시간 동안 진영은 누구보다 알차게 20대를 보냈다. 

일에 대한 욕심과 자신감이 있었기에 진영의 음악과 연기는 믿고 듣고 보게 됐다. 진영 스스로가 만들어낸 뿌듯한 결과다.

지난 9일 개봉한 영화 ‘내안의 그놈’은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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