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현장] “현대판 심청이의 탄생”…色다른 소재+메시지 담은 ‘용왕님 보우하사’ (종합)

  • 양인정 기자
  • 승인 2019.01.11 00:00
  • 댓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인정 기자] MBC 새 일일드라마 ‘용왕님 보우하사’가 최악의 상황에도 사람에 대한 믿음과 온정을 잃지 않는 주인공 ‘심청이’(이소연 분)를 통해 가족의 진짜 의미를 전달한다. 여기에 1억 가지 색을 보는 절대 시각 ‘테트라크로맷’ 소재를 더해 여지껏 볼 수 없었던 현대판 심청이 이야기가 탄생할 예정이다. 

김형민-조안-이소연-재희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상암 신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용왕님 보우하사’(극본 최연걸/연출 최은경, 김용민)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최은경 PD, 이소연, 재희, 조안, 김형민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용왕님 보우하사’는 세상 만물의 수천 가지 색을 읽어내는 절대 시각을 가진 여자 심청이가 세상을 흑백으로만 보는 남자 마풍도(재희 분)를 만나 사랑과 인생의 아름다움을 나누고, 잃어버린 아버지의 비밀을 찾아내는 현대판 심청이 이야기다. 평균 시청률 10%를 상회하며 큰 사랑을 받은 ‘훈장 오순남’ 제작진이 한번 더 의기투합했다.

최은경 PD는 “현대판 심청이”라고 간단명료하게 소개하며 “‘테트라크로맷’은 초능력이 아닌 실제 존재하는 유전자 변이”라고 덧붙였다.

이소연-재희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재희는 부유한 배경에 비극적인 성장 스토리를 가진 완벽주의자 ‘마풍도’ 역을 소화했다. ‘마풍도’는 피아니스트 인생 최대 위기를 가져온 괴상망측한 심청이를 만나 세상의 빛을 다시 찾게 된다.

재희는 처음 시놉시스를 받고 막무가내 자신감이 들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만큼 캐릭터가 매력적이고 다른 사람에게 뺏기기 싫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제가 하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가 할 텐데 그 꼴을 못 보겠더라. 감독님에게 제가 잘 만들어 보겠다고 약속드렸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 “로맨틱 코미디는 굉장히 어려운 장르”라며 “잘못하면 개그가 될 수 있고, 기대에 못 미치면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줄타기를 해야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희는 “낙천적이지만 진지할 줄도 아는 개인적인 성격이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잘 맞지 않나”라고 힘줘 말했다. 

이소연은 세상의 색을 누구보다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초능력의 소유자 ‘심청이’를 맡았다. ‘심청이’는 양부모 밑에서 하루 24시간 동안 돈이 되는 건 뭐든 다 하는 햇살 같은 캐릭터다. 

이소연은 “초반에 촬영하면서 캐릭터가 이렇게 촌스러워도 되나 싶을 정도로 억척스럽다. 돈을 벌기 위해 물불 안 가리고 살아간다. 밝은 에너지를 가진 씩씩한 캐릭터”라고 설명하며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교복을 입은 이소연의 모습이 공개되자 그는 “걱정이 많았고, 쑥스러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면의 순수함을 끌어내 고등학생 역할을 해보려 노력했다. 열심히 했으니 집중해서 봐달라”고 당부했다. 촬영 중 배우 오윤아 배수빈을 마주쳤다는 이소연은 “못 알아보더라. ‘왜 이렇게 됐냐’고 말해 굉장히 창피했다”고 기억했다. 

조안-김형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조안은 지난 2016년 방송된 MBC 드라마 ‘최고의 연인’ 이후 약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조안이 맡은 ‘여지나’는 ‘심청이’와는 자매 관계이지만 피는 한 방울도 섞이지 않았다. 탁월한 미모를 가졌지만 돈과 공부 머리는 갖지 못한 그는 성공을 위해 ‘심청이’와 맞선다. 

자신을 “고난과 역경을 겪는 ‘여진아’”라고 소개한 조안은 “이상은 높지만 현실과의 간극 속에서 괴로워하고, 갈등과 욕망을 갖고 열심히 살아가는 악역이다. 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캐릭터”라고 강조했다. 조안은 또 “이전과는 다른 악역 연기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더했다. 

김형민은 사랑과 배신, 복수의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남자 ‘백시준’으로 분했다. ‘백시준’은 여지나의 배신으로 전과자로 남은 후 사랑했던 여자를 파괴하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은 인물로, 선과 악을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김형민은 “사실 얼굴에 악이 더 많다”며 “악을 연기하기에는 훨씬 수월하지만 선을 연기하기에는 힘들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선과 악을 확실히 구분 지어 표현할 수 있을 때까지 감독님과 계속 리딩하고,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스스로 잘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악으로 변할 때는 과감하게 변해 드라마를 흔들 수 있도록 준비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MBC 새 일일드라마 ‘용왕님 보우하사’는 오는 14일 오후 7시 10분 첫 방송된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