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영유아용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가 27일 탄생 15주년을 맞이했다.
‘뽀롱뽀롱 뽀로로’는 뽀로로(펭귄), 크롱(공룡), 루피(비버), 에디(여우), 포비(백곰), 로디(로봇), 해리(벌새), 패티(펭귄) 등 캐릭터가 북극의 ‘뽀롱마을’에 모여 살며 벌어지는 갖가지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를 다뤘다.
5분짜리 단편으로 시작된 애니메이션에 어린 시청자들은 마음을 빼앗겼다. 아기들의 열광적 반응에 ‘뽀통령’. ‘뽀느님’이라는 극존칭까지 붙었다.
52편짜리 시즌1부터 EBS에서는 파격적인 5%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줄곧 애니메이션 시청률 1위를 놓치지 않았고 전 세계 130개국에 수출됐다. 프랑스에서는 평균 시청 점유율 57%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최상현 작가가 캐릭터를 디자인하고 아이코닉스(대표 최종일)와 오콘(대표 김일호)이 공동 제작한 ‘뽀롱뽀롱 뽀로로’는 제작 당시부터 세계 시장 공략을 목표로 사람 모습 캐릭터를 배제해 만들었고 이 같은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뽀로로의 세계적 성공은 토종 캐릭터 ‘라바’, ‘핑크퐁’, ‘신비아파트’, ‘꼬마버스 타요’ 등이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기도 했다.
또한 손이 많이 가는 풀(full) 3D 애니메이션인 ‘뽀롱뽀롱 뽀로로’는 시즌1 제작 당시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해 북한 삼천리총회사와 손잡고 제작한 남북 합작 애니메이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