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0일 ’천상의 컬렉션’에서는 배우 최여진이 출연해 창령사 터 오백나한상을 소개했다.
2001년 강원도 영월군의 창령사 터에서 경작지 평탄 작업이 한창일 때 오백나한상은 행운처럼 찾아왔다.
사찰을 짓기 위해 땅을 정리하던 중 찾아온 오백나한상은 얼굴 형상을 한 석불들이었다.
이곳 창령사는 고려 시대에 창건되어 조선 전기에 번성했던 사찰로 파악된다.
나한은 부처의 제자로서 뛰어난 수행 끝에 구극(究極)의 경지에 이른 사람을 일컫는다.
오백나한상이 특별한 이유로는 그 얼굴들이 모두 친숙한 민중의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울고 웃는 다양한 표정들.
마치 아이들 같이 해맑은 웃음도 보인다.
살짝 고개를 내민 흥미로운 모습부터 귀담아 들어주는 것처럼 눈을 지그시 감고 있는 모습까지 다양하다.
나한은 보통 십육나한, 십팔나한, 오백나한으로 그려지거나 조각상으로 제작된다.
석조로 오백나한상을 조성한 예는 흔치 않기 때문에 창령사 터의 오백나한상은 연구에 있어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고려시대 사람들은 오백나한상을 바라볼 때마다 자신과 닮은 얼굴을 찾았다고 한다.
최여진은 특별히 제작된 재현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KBS1 ‘천상의 컬렉션’은 매주 토요일 밤 8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