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250여 명의 여중, 여고생들이 3일 거리로 나와 교사들의 상습적인 성폭력 실태를 폭로했다.
250여 명의 여중생과 여고생들이 거리로 나와 학교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폭로했다.
교사들에게 당한 성희롱과 성폭력까지 이어졌다는 고발들, 학교는 오래전부터 안전한 공간이 아니었다.
서울 광남중학교 피해 학생은 “‘치마가 길어 보기 안 좋다’ ‘예쁜 학생은 내 무릎에 앉으면 수행평가 만점을 주겠다’ 등 우리는 더이상 과거의 시선으로 인생을 살아가고 있지 않은데 학교와 사회는 아직도 과거에 머물러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용기를 내는 건 쉽지 않았을 터.
학교와 사회의 외면, 게다가 2차 가해까지 더이상 침묵할 수 없었다고 분노했다.
학창시절 성차별과 침묵을 기억하는 어른들도 힘을 보탰다.
지난 3월 서울 용화여고 졸업생들이 남자 교사들의 상습적 성희롱과 성추행을 폭로하면서 시작된 스쿨미투는 전국 60여 개 학교로 퍼져 나가고 있다.
그러나 일부 교사들의 성인지 감수성은 여전히 뒤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교사들은 1년에 4시간씩 의무적으로 성교육을 받고 있다.
하지만, 성폭력과 성매매 등을 예방하자는데 그칠 뿐, 양성평등 의무교육은 전무하다.
정부는 이달 안에 스쿨미투 종합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