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사우디 왕세자 백악관에 “카슈끄지, 무슬림형제단 소속 위험 인물”…‘카슈끄지 사망사건 프레임 전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백악관 고위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위험한 인물로 묘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맏사위인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통화에서 카슈끄지를 위험한 이슬람인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통화는 사우디 왕실이 카슈끄지가 살해됐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전에 이뤄졌다고 WP는 전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당시 통화에서 쿠슈너 선임고문 및 볼턴 보좌관에 미국과 사우디 동맹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면서 “카슈끄지가 무슬림 형제단 소속이었다”고 말했다고 WP는 보도했다. 

피살된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아들 살라와 그의 가족이 25일(현지시간) 사우디를 떠나 미국 워싱턴에 도착했다.살라는 미국 국적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카슈끄지 피살사건의 주모자로 지목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오른쪽)가 지난 23일 리야드 야맘마 궁에서 살라를 만나 악수하는 모습. 사우디 국영 SPA통신이 배포한 이 사진을 놓고 ‘잔인한 악수’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 AP

 
무슬림형제단은 볼턴 보좌관을 비롯해 트럼프 행정부 고위관리들이 위험하다고 규정한 조직이다. 
 
사우디 정부는 카슈끄지 납치 및 살해 의혹을 계속 부인해오다 살해 정황이 담긴 증거가 속속 공개되자 카슈끄지가 피살됐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사우디 왕실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지난달 24일 카슈끄지 살해를 '극악무도한 범죄'로 규정하며 어떻게 해도 정당화할 수 없는 사건이라고 밝혔다.
 
카슈끄지 가족은 “자말 카슈끄지는 무슬림형제단 소속이 아니다. 그는 지난 수년간 반복해서 그런 주장을 부인했다. 자말은 결코 위험한 인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Tag
#토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