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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갑부’, 아르헨티나 화훼농장 갑부의 비밀사전은?…‘내용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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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서민갑부’ 아르헨티나 화훼농장 갑부의 비밀사전이 시선을 끈다.
 
채널A ‘서민갑부’는 공식 홈페이지에 “[200회] 한국인 가족의 세상 끝 정착기”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채널A ‘서민갑부’ 방송 캡처
채널A ‘서민갑부’ 방송 캡처

 

1. 세상의 끝을 개척한 한국인, 故문명근
 
1960년대 해외 이민정책으로 시작된 남미 한인 이민사, 영선씨의 시아버지 故문명근 씨는 1969년 브라질로 이민을 갔다. 주로 봉제업에 전념하던 한인들 사이에서 할 일을 찾지 못한 그는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아르헨티나로 떠났다. 그러다 찾은 곳이 남미 최남단, 우수아이아. 그곳에서는 고기 값보다 채소 값이 배로 비싼 것을 발견했다. 날씨가 변덕스러워, 채소재배가 안 돼 3000km 이상 떨어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비싼 값에 채소를 받아온다는 현지인 말에 수긍하고 돌아갈 시점. 길에 민들레꽃이 피어 있는 것을 보고 여기도 작물이 자랄 수 있다는 확신을 했다. 그는 해군 소장을 찾아가 지원만 해준다면 이 척박한 도시에 채소를 제공하겠다고 자신했다. 그의 제안이 받아 들여 농작에 돌입했다. 하지만 문명근씨의 도전은 녹록치 않았다. 예상보다 혹독한 기후, 식물이 자라기 힘든 척박한 환경 때문에 실패하기 일쑤였다. 여러번의 실패 후, 그는 한국식 온실을 떠올렸고, 우수아이아에 처음으로 온실을 세웠다. 마침내 온실 속에서 채소 재배에 성공한 문명근씨. 그의 농장은 지구 최남단 우수아이아 최초의 농장이 되었다.
 
2. 세상의 끝, 한국인의 역사를 지켜내고 있는 영선 씨

 
임영선 씨는 故문병경 씨의 아내로, 서울에서 의상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그녀는 우연히 아르헨티나에 오게 되어 남편을 만나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농사일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시아버지 故문명근 씨가 세상을 떠나고, 남편 역시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영선씨는 전반적인 농장 운영을 떠맡았다. 엎친 데 덮친 격, 유통업의 발달로 아르헨티나 곳곳의 싼 농작물들이 대량으로 우수아이아로 들어왔고, 영선씨 농장의 채소들은 경쟁력을 잃었다. 영선 씨는 새로운 작물을 찾아야만 했다. 그러다 생각해낸 것이 바로 꽃. 우수아이아에는 제대로 된 화훼농장이 없어 꽃을 구하기가 어려웠고, 그나마 피는 꽃들의 종류도 매우 적었다. 독학으로 화훼공부를 시작한 영선씨, 화훼농장으로 전념한지 20년 만에 그녀의 농장은 우수아이아에 없어서는 안 될 농장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는 영선 씨의 두 아들이 농장일에 합류했다. 의대를 다니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학업을 그만두고 농장일을 돕기 시작한 큰 아들 다빈씨와 대기업에 다니던 둘째 아들 래온씨. 두 사람은 할아버지와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의 인생이 담긴 농장을 꾸며 공원과 펜션, 박물관을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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