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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영화 ‘곰돌이 푸’, 알고 보니 실제 동물원에서 살았던 아기곰 모티프…‘보병 부대에서 사랑 받던 마스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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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나연 기자) 만화 영화 ‘곰돌이 푸’가 실사 영화로 개봉되며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곰돌이 푸가 실제로 104년 전 동물원에서 살던 아기곰에서 따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애니메이션 ‘곰돌이 푸’의 실제 주인공이 캐나다 출신 아기 곰 ‘위니’라고 밝혔다.

1914년 캐나다에서 수의사로 일하던 남성 해리 콜번은 기차역에서 사냥꾼에게 붙잡힌 아기 곰을 우연히 만나 20달러(한화 약 2만원)를 주고 사들였다.

Lindsay Mattick
Lindsay Mattick

이후 아기곰에게 위니라는 이름을 지어준 해리는 곰의 애교에 푹 빠져 어디를 가든 곰을 데리고 다녔다.

또 해리는 자신의 고향 이름을 따 ‘위니펙 베어’라는 이름을 지어주기도 했다.

이후 해리는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해 영국으로 가게 됐고 영국 보병부대에 간 위니는 그곳에서 사랑받는 마스코트가 되었다.

위험천만한 전쟁터에서 시간을 보내는 군인들에게 아기 곰 위니는 유일한 안식처가 됐다.

그러나 부대가 프랑스로 향할 때 해리는 더 이상 위니를 데려갈 수 없다는 명령을 들었고 어쩔 수 없이 위니를 런던 동물원에 맡기게 됐다.

위니는 동물원에서 더더욱 사랑을 받았고 보병부대와 함께 지내면서 사람의 손길에 익숙해진 그는 인간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동물원에서는 위니의 등에 어린이를 태우는 행사를 진행했고 이에 위니는 다수의 어린이 팬을 보유하게 됐다.

크리스토퍼 로빈과 아기 곰 위니 / ZSL London Zoo
크리스토퍼 로빈과 아기 곰 위니 / ZSL London Zoo

이 때 동물원을 가장 자주 찾았던 크리스토퍼 로빈 밀른과 아버지 밀른은 동물원에서 위니와 친해진 후 새로 산 인형에게 위니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후 아버지 밀른은 1926년 10월 14일 아들과 곰 인형 위니를 주인공으로 하는 동화책을 출판했고 이것이 ‘곰돌이 푸’ 이야기다.

그 외에도 ‘곰돌이 푸’에 나오는 피글레, 이요르, 캉가 모두 실제로 크리스토퍼 로빈이 아주 아끼던 인형이라고 한다.

한편, 동화책 ‘곰돌이 푸’가 인기를 얻으면서 아기 곰에게도 관심이 폭발했고 위니는 계속 런던 동물원에 살 수 밖에 없었으며 다시는 해리에게 돌아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런던 동물원 측은 아기 곰 위니의 동상을 세워 많은 아이들을 행복하게 했던 착한 아기곰의 삶을 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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