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배우 허영란이 친오빠의 죽음을 알린 직후 인스타그램을 비공개 계정으로 전환했다.
14일 허영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빠 대신 우리 집의 가장이자 내 오빠이자 내 친구. 울 오빠의 갑작스런 죽음 앞에 우리 가족들은 지금 너무 가슴이 찢어지고 있네요”라고 밝혔다.
이어 “시비로 싸우다 졸음운전한 차에 치인 게 아니라 도로를 달리던 중 앞 화물차에서 뭐가 떨어져서 확인하려고 갓길에 세우고 확인하는데 4.5톤 차량의 졸음운전으로 울 오빠는 두개골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시신이 훼손돼 마지막 얼굴도 못 보고 있다”며 “그런데 뉴스에는 시비가 붙었다고? 어떻게 이런 일이 저희 가족들에게 생긴 건지”라고 사고의 정황을 밝히며 억울해했다.
허영란의 오빠는 13일 0시5분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대전 비룡분기점 인근에서 4.5t 화물차가 갓길에 서 있던 허영란의 오빠 허모(42)씨의 1t 화물차를 들이받아 허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허씨의 화물차와 함께 정차했던 25t 화물차는 앞쪽에 있어 화를 면했다.
25t 화물차 운전자는 경찰에서 “운행 중 제 차에서 뭐가 떨어져 피해를 봤다는 1t화물차 운전자의 항의에 서로 차를 세워 놓고 트레일러 뒤를 살피던 중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4.5t화물차가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허영란의 SNS를 찾아 위로했지만 허영란은 이미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허영란은 1996년 MBC 드라마 ‘나’로 데뷔해 시트콤 ‘순풍산부인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청춘의 덫’, ‘카이스트’, ‘아버지가 미안하다’, ‘아들 녀석들’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