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지난달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 수가 36만1000명 늘어나 2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건복지, 도소매 업종이 증가 추세를 유지한 덕분이다.
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8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체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321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8%(36만1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6만3000명 증가한 지난 2016년 6월 이후 26개월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또 지난 4월 이후 5개월 연속 30만명대 증가 폭을 유지하고 있다.
피보험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것은 사회적 안전망에 포함되는 노동자가 늘어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업종별로는 보건복지업이 전년동월대비 7만8600명(5.6%) 늘어났으며 도소매(5만8700명, 4.0%), 숙박음식(4만3600명, 7.9%) 등 서비스업종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제조업도 같은 기간 1만200명 늘어났다. 제조업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지난 5월 1500명 증가한 이후 6월 1만300명, 7월 3600명 증가한 데 이어 4개월 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식료품(1만3200명), 기계장비(1만500명), 전기장비(7800명) 제조업이 양호한 증가세를 지속한 가운데 조선, 자동차 제조업의 감소폭이 완화된 영향이다.
자동차업종은 고용부진이 지속됐지만 감소폭은 다소 개선됐다.
완성차 제조업의 경우 8월에 2600명이 감소해 7월(3200명 감소)에 비해 다소 개선됐고, 자동차 부품제조업도 6400명이 감소해 7월(6900명 감소) 보다는 감소폭이 줄었다.
조선업종도 감소세는 지속됐지만 감소폭은 완화 됐다. 지난 8월에 1만6700명 감소해 7월(1만9500명)에 비해서는 감소폭이 줄었다.
8월 실업급여 신청자수는 7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000명(8.1%) 늘어났지만 전월 9만4000명보다는 증가폭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