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암수살인’ 김윤석 “가장 바람직한 형사…범인 아닌 피해자에 초점 맞췄다”

(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배우 김윤석이 ‘암수살인’과 타 영화의 차별점에 대해 밝혔다.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암수살인’(감독 김태균)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태균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윤석, 주지훈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암수살인’은 부산에서 발생한 암수범죄(피해자는 있지만 신고도 시체도 수사도 없어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살인사건)를 바탕으로 감옥에서 추가 살인을 자백한 살인범과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실화극. 

김윤석은 이 영화에서 진념의 형사 김형민 역을 맡았다.

대체 불가 배우 김윤석이 ‘암수살인’에 끌린 이유가 무엇일까. 그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굉장한 밀도와 리얼리티 있었고 시나리오 탄탄하고 독특했다. 특히 이번 형사의 모습이 가장 바람직하고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윤석은 “사건에 대한 접근 방법이 굉장히 맘에 들었다. 이런 형사 처음 봤다. 범인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에 초점을 둔 채 수사한다. 형사의 중요한 덕목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자신의 맡은 역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간 영화 속에서 수없이 비쳐줬던 형사 캐릭터와의 차이점에 대한 질문에는 “범인을 대하는 모습부터 다르다. 작전을 펼쳐야 한다. 범인의 이야기 들어주며 단서를 캐내야 한다. 한풀이도 들어주고, 놀아주고, 어르고 달래며 심지어 영치금까지 넣어준다. 남들이 보면 오해할 정도로 접근한다. 날카롭고 예민한 형사의 모습은 감춰야 한다. 이성적으로 수사하는 모습이 여느 영화에서 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힘들었지만 끌리는 매력이 유니크했다”고 전했다. 

“형사의 진정성으로 영화로 담고싶다”던 감독의 말처럼 색다른 시각의 수사물을 만날 수 있는 영화 ‘암수살인’은 오는 10월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