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사생결단 로맨스’ 지현우-이시영, 국내 최초 ‘호르몬’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호르몬 로맨스 통할까? (종합)

(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지현우와 이시영이 8년 만에 드라마에서 뭉쳤다. 이른바 호르몬 집중 탐구 로맨스 드라마인 ‘사생결단 로맨스’는 재미와 공감, 두 마리 토끼를 잡을까.

MBC 월화드라마 ‘사생결단 로맨스’가 '검법남녀' 후속으로 23일 포문을 연다. 

호르몬에 미친 호르몬 집착녀 내분비내과 의사 주인아(이시영 분)가 호르몬에 다친 미스터리 승부욕의 화신 신경외과 의사 한승주(지현우 분)를 연구대상으로 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지현우, 이시영, 김진엽, 윤주희, 선우선, 배슬기, 신원호, 최령, 장세현 등이 출연한다.

지난 19일 오후 2시 MBC 상암 신사옥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월화드라마 ‘사생결단 로맨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이창한 PD를 비롯해 지현우, 이시영, 김진엽, 윤주희, 선우선, 배슬기가 자리를 빛냈다.

이날 이시영은 “드라마 들어가기 전에 긴장도 하고 걱정도 많이 했다. 그 점이 사실이지만 지현우 씨, 감독님하고 많은 얘기를 나눴다. 사실은 어쨌든 결과로서 평가되기 때문에 마냥 걱정하기 보다는 최선을 다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어떻게 될까? 이런 고민을 하기보단 재밌게 해보자고 결과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라고 말하며 긍정적인 생각을 밝혔다.

이시영은 “사실 저나 현우씨나 오랜만에 로코를 하기 때문에 피로감은 적지 않을까 싶다. 기존 여성 캐릭터들처럼 착하고 밝고 관통되는 부분이 있지만 극 중 캐릭터인 인아에게는 순수함이 있다. 풀어갈 수 있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으로 8년 만에 재회하는 지현우와 이시영은 감회가 남다를 것.

이시영은 “현우씨가 자꾸 대본 리딩을 하자고 해서 도망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지현우는 “굉장히 창의적이라 제가 당황할 때가 있어서 대본 리딩을 자꾸 해보자고 했다”며 “저는 개인적으로 이시영의 연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새로운 걸 자꾸 주니까 저도 새로운 게 나오고 있다. 연기하는 면에 있어서 굉장히 재밌게 호흡을 맞추며 촬영 중이다”고 덧붙였다.

이시영의 상대역이자 남자 주인공 지현우는 “캐릭터에 분노조절 장애가 있다. 개인적으로 분노조절 장애가 생길 때가 있다. 신에서 하루는 밝게 웃다가 또 다른 날에는 다운되서 슬퍼하거나 막 화를 냈다가 깊게 생각할 때도 있는 등 연기에 높낮이가 있기 때문이다”고 고백했다.

이어 “대본에 충실하려 하고 있다. 연기를 하면서 중요한게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촬영하고 있다”며 “진촬영 현장은 즐겁다. 문제가 생기면 감독님이 해결해준다. 연기 하면서 후회 없이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입이라 더 기대되는 김진엽은 첫 주인공을 맡아 긴장을 했는지 자신을 소개할 차례가 되자 마이크에 붙여진 스티커를 떼어내 신인다운 귀여운 실수로 인해 주변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김진엽은 “처음으로 주인공 역할을 맡은 작품이다.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히며 “너무 좋았다. 감히 이런 작품, 이런 역할을 해도 될까 싶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또 다른 것보다 ‘이런 배우도 있네?’라고 많이 알아주시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김진엽은 “첫 주연 드라마고 오랫동안 연기하신 분들과 함께 하다보니 처음에는 부담이 컸다. 하지만 촬영을 해 보니 현장이 너무 재미있다. 엄청 진지하게 웃기는 지현우 선배님이 너무 웃겨서 웃음을 참는게 힘들 정도다”며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윤주희는 “이번 드라마 때문에 현직 아나운서에게 코칭을 받았다. 전문적인 분야를 주어진 시간 안에 소화하는게 큰 숙제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제가 그동안 연기하면 발음이 좋다는 얘기를 관계자분들께 들었는데 정보 전달을 하는 아나운싱은 생각보다 어렵더라. 극 후반부에는 아나운서 지망생에서 잘 안 된다. 리포터로 변신하는데 재밌게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극중에서 이시영의 절친이자 오랜만에 MBC 드라마에 컴백하는 배슬기는 “일단 세월이 참 빠르다고 느낀다. 더 열심히 활동해야겠다고 생각이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배슬기는 “그때도 병원물로 촬영을 했지만 이번과 분위기도 다르고 촬영 현장도 다르다. 배우들과 호흡하는 것도 많아지고 정말 현장 자체가 애드리브 대잔치다. 서로서로 애드리브도 받아주면서 연기도 많이 열어준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현장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고 좋다. 저도 더 열심히 노력하게 되고 기분 좋게 촬영 할 수 있는 현장”이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MBC 새 월화드라마 ‘사생결단 로맨스’는 호르몬에 미친 ‘호르몬 집착녀’ 내분비내과 의사 주인아(이시영 분)가 호르몬에 다친 ‘미스터리 승부욕의 화신’ 신경외과 의사 한승주(지현우 분)를 연구대상으로 찜하면서 벌어지는 호르몬 집중 탐구 로맨스 드라마로 23일(오늘) 밤 10시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