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달러 가치 연동시킨 가상화폐 출시…비트코인 현재 6700만 달러↓

(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보여 온 IBM이 달러 가치와 연동시킨 가상화폐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상화폐의 단점인 가격 변동성을 보완하기 위해 달러 페그제를 이용한 “스테이블 코인(안전 가상화폐)”을 도입한다는 구상인 것이다. 

CNBC뉴스는 17일(현지시간) IBM이 금융기술 스타트업인 ‘스트롱홀드(Stronghold)’와 공동으로 미국 달러화와 연동한 가상화폐 “스트롱홀드 USD(Stronghold USD)”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테이블코인 '스트롱홀드 USD'는 가상화폐 리플의 창업자이자 스텔라의 공동창업자인 제드 맥케일럽(Jed McCaleb)이 개발한 스텔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게 된다고 IMB은 밝혔다. 

‘스테이블 코인’이란 가상화폐의 단점인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기존 정부 발행 화폐와 연동시킨 안전한 가상화폐를 뜻한다.  

IBM은 달러 가치와 연동된 가상화폐 ‘스트롱홀드 USD’는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보증 아래  블록체인에 기반을 한 자산관리기업인 ‘프라임 트러스트’에 보관될 것이라고 밝혔다. 

IBM ‘스트롱홀드 USD’는 은행과 금융기관들이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달러 페그 가상화폐는 ‘스트롱홀드 USD’가 처음은 아니다. 이미 가상화폐 ‘테더’가 달러와 1대 1 페그제로 운영한다는 전략을 들고 나왔었다. 그러나 과연 테더 발행량 만큼 달러 현찰을 예치하고 있는 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 왔다. 테더는 또한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을 지지하는 수단으로 사용됐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었다. 

IBM은 올해 초 정보기술(IT) 스타트업인 베르디움과 합작으로 가상화폐를 이용한 탄소배출권 거래 시스템 개발에 착수하기도 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현재 전체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2700억여 달러에 달한다. 가상화폐의 선두주자인 비트코인은 지난해 말 2만 달러 안팎까지 치솟았으나 17일 현재 6700달러까지 떨어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