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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그녀말’ 김재원, “SBS 드라마는 15년 만, 함께 연기한 분들 에너지 좋아”… ‘SBS 오길 잘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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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김재원이 15년 만에 SBS 드라마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한 여름 날씨처럼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13일 오후 2시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 SBS 13층 SBS홀에서는 SBS 새 주말특별기획 ‘그녀를 말할 것 같으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남상미, 김재원, 조현재, 한은정, 이시아가 자리를 빛냈다. 

김재원은 대뜸 배우, 스태프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냐’는 질문에 김재원은 “제가 ‘살인미소’라는 별명이 있는데, 현장에서도 너무 많이 웃어서 함께 호흡하는 배우, 스태프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재원 / SBS 제공
김재원 / SBS 제공

이어 “제가 너무 웃었더니 에피소드가 솔직히 기억에 나지 않는다. 그만큼 대사를 해야하는데, 실성하듯이 웃어버리는 바람에..”라며 말 끝을 흐렸다.

또 “평상시에 촬영을 하다보면 밝고 착하고 순수한 분들인데, 촬영에 들어가면 다들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이 너무 웃기다. 본래의 모습을 알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며 “프로라면 웃음을 참을 줄 알아야 하는데 계속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재원은 SBS 드라마는 15년 만이다. 2004년 방영한 SBS ‘형수님은 열아홉’에 출연했던 김재원은 오랜만에 SBS 드라마에 임하는 감회가 남다를 것.

이에 김재원은 “솔직히 MBC에서 가장 많은 작품을 했다. 방송국마다 가지고 있는 느낌이나 색깔이 다른데, MBC에 가장 맞았던 것 같다”며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하지만 이내 드라마를 곧 방영할 드라마를 생각하며 김재원은 “SBS가 가지고 있는 세련된 느낌, 그리고 신선하고 산뜻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제가 진화를 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어서 왔다”며 “세련된 배우들과 함께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마무리했다.

김재원 / SBS 제공
김재원 / SBS 제공

김재원은 함께 작품을 하게 된 배우들을 연신 칭찬하며 “사실 제 일생에서 일었던 이야기인데, 식당이나 공항에 가면 팬분들이 저를 만나고는 ‘제가 오늘 운이 좋나봐요’라고 말한다”며 “운이 좋나봐여. 복이 있나봐요. 라는 식의 이야기를 들으면 저 안에는 운이 들어와있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SBS 제공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출연진-박경렬 / SBS 제공

또 “그러니까 오늘 저를 만나신 기자분들도 다 운이 들어와있다. 솔직히 인생을 살아가면 ‘운’ 아니면 ‘복’인 것 같다. 여기 배우들이 복덩이가 판을 치는데 모두들 인생에 복을 받고 운이 따를 것이다”며 훈훈한 말을 끌어내 많은 이들의 박수세례를 받았다.

SBS 새 주말특별기획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살기 위해 인생을 걸고 페이스오프급 성형수술을 감행했지만, 수술 후유증으로 기억을 잃고 만 한 여자가 조각난 기억의 퍼즐들을 맞추며 펼쳐가는 달콤 살벌한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다.

오는 14일 토요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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