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목포대학교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시행한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인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평가’에서 ‘예비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대학 기본역량 진단은 지난 정부에서 추진된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를 대체하는 평가로, 대학교육 정상화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정원 감축을 위해서 추진한 평가다.
특히 진단결과에 따라 전체 대학을 자율개선대학, 역량강화대학, 재정지원제한대학 3개 유형으로 최종 구분해 일정 수준의 교육역량을 갖춘 상위 60% 내외 자율개선대학은 스스로 구조조정을 하게 된다.
또 그 외 하위 40% 내외 대학은 2단계 평가를 거쳐 역량강화대학과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구분해 향후 정원 감축을 권고하고,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결정될 경우 정부 재정지원과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 등이 제한된다.
한국교육개발원은 20일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1단계 진단 가결과로 목포대 등 120개 일반대를 예비 자율개선대학을 선정해 발표했으며, 이의신청과 부정·비리 제재여부 등의 심사를 거쳐 8월 말 자율개선대학으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또 자율개선대학 미선정 대학은 7월과 8월 중 2단계 평가를 거칠 예정이며, 8월말 1·2단계 평가 결과를 반영한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동해 한중대(일반대)가 지난해 구조개혁평가 하위등급을 받아 폐교된 가운데 대학 구조조정 수술대에 오른 강원지역 11개 대학의 8월 최종 심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도내 11개 대학은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1단계 가결과 심의에서 자율개선대학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2단계 평가를 받게 됐다.
2단계 평가 대상 대학은 일반대(4년제)의 경우 가톨릭관동대, 경동대, 상지대, 한라대, 연세대 원주캠퍼스 등 5곳이고 전문대(2년제)는 강릉영동대, 강원관광대, 세경대, 송곡대, 송호대, 상지영서대 등 6곳이다.
강릉원주대, 강원대, 한림대(이상 일반대), 한림성심대, 강원도립대(이상 전문대)는 자율개선대학(예비)에 선정됐다.
교육부는 도내 11개 대학을 포함 전국의 86개 대학을 2차 평가 후 자율개선대학, 역량강화대학(정원감축), 재정지원제한대학 등 3단계로 등급을 결정해 부실대학을 정리한다.
대학 기본역량 진단 대상 대학 323곳(일반대 187곳, 전문대 136곳) 중 207곳(일반대 120곳, 전문대 87곳)이 예비 자율개선대학으로 결정됐고, 나머지 116곳 중 86곳(일반대 40곳, 전문대 46곳)는 정원 감축 권고 대상인 '역량강화 대학', 정원 감축 권고와 함께 정부 재정을 차등 지원하는 '재정지원 제한 대학'(유형Ⅰ·Ⅱ)을 선정하는 2단계 진단을 받게 됐다.
예비 자율개선대학은 8월말 부정·비리에 따른 제재(감점)를 거쳐 자율개선대학으로 최종 확정된다. 자율개선대학으로 최종 선정된 대학은 정원 감축 권고없이 내년부터 대학이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일반재정을 지원받게 된다.
1단계 심의에서 탈락해 2단계 진단을 받게 된 부산의 대학은 국립대인 한국해양대와 사립대 2곳 등 3곳으로 알려졌다.